기획취재-총여학생회 멘토링 프로그램
기획취재-총여학생회 멘토링 프로그램
  • 최유림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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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

멘토링(Mentoring)이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구성원을 1대 1로 전담해 조언을 해 주고 지도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조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 한다.
우리대학은 성적이 우수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학과 공부를 도와주는 ‘SMP(Student Mentor Program)’를 2006년부터 운영해 왔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학업을 넘어 학생들의 인생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멘토링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리더십센터에서 시작한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과 총여학생회에서 시작한 ‘총여학생회 멘토링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총여학생회는 이번학기부터 이화여자대학교의 WISE(Women In Science and Engineering)와 협력하여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해 있는 여자 선배들과 학생들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낮은 우리대학에서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여학생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총여학생회는 학술·법·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대학 출신 여성 25명을 멘토로 초빙했다. 그리고 지난 3월, 멘토링 진행 방법 설명회를 갖고 멘티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21명의 멘티가 선발되었고, 멘티들은 자신이 원하는 멘토를 선택하여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멘토링은 메일, 전화, 직접 면담 등으로 자유롭게 진행된다. 김온누리(신소재 06)총여학생회장은 “이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멘토 선배님께 자주 연락하고 많이 물어볼수록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또 현재 25명의 멘토들 외에도 멘티가 원하는 분야의 멘토를 찾아서 연계해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멘토링과 관련하여 오프라인 간담회도 개최된다. 간담회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토 중 몇 명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질문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이다. 6월 5일 처음 열린 간담회에서는 ‘학업 및 진로에 관한 이야기’, ‘결혼, 연애 및 육아에 관한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방학 중에는 서울에서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멘티로 참여한 서수진(신소재 07) 학우는 “멘토링 시작 후 두 번 정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학과 직업선택 등 진로에 관해 조언을 구했다. 우리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생활이나 진로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이 국내 저명인사들을 멘토로 하여 리더십센터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멘티들의 국제적 리더십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총여학생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와 멘티가 좀 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대학생활이나 진로문제 등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김온누리 회장은 “이 멘토링 프로그램은 우리대학을 나온 선배님들께 학업·진로·연애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남학생도 멘티로 참여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