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다양한 공연과 야시장, 낮엔 더위 몰아내는 물놀이
밤엔 다양한 공연과 야시장, 낮엔 더위 몰아내는 물놀이
  • 최유림 기자
  • 승인 2009.05.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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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가리지 않고 신나게 노는 ‘야수(夜水)’ 포스테키안

2009 해맞이한마당 성료  2009 해맞이한마당 축제가 5월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15일 이틀간 열렸다.이번 축제의 모토는 ‘야수(夜水)’였다. 축제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는 이번 모토가 ‘한 마리의 야수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나게 노는 포스테키안’을 표현함과 동시에 밤에는 다양한 공연 및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야(Night)시장과 과주점이, 낮에는 다가오는 더위를 몰아낼 수 있는 물(Water)놀이가 준비되어 있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모토처럼 이번 축제에는 밤 행사가 예년에 비해 강화되었고, 물을 이용한 참신한 행사들이 기획되었다.


▲ 이번 축제의 모토인 ‘야수(夜水)’답게 축제준비위원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행사 ‘대항해시대’. 지곡연못을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현장이 아직도 생생하다.
전야제는 78계단 아래 설치된 무대에서 댄스수업 수강생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어 동아리 VOCES, 브레맨, Blue Peanuts, 치어로의 공연이 이어졌다. 개회식 이후 Ctrl-D, P-Funk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전야제의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것은 초청가수 ‘카라’의 공연 때였다. 흥분한 학생들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다음날부터 축준위가 준비한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포항시가 주관한 ‘성년의 날’ 행사가 있었고, 오후 1시부터 지곡연못에서 배를 타며 즐기는 기획행사 ‘대항해시대’가 열렸다. 참신한 기획으로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참가하여, 경기를 두 번으로 늘려서 진행하였다.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뿌잉뿌잉’ 팀의 이상준(신소재 08) 학우는 “물놀이 간 것처럼 모두 재미있게 게임을 했고,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된 것 같다. 1등 상금도 받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78계단 앞에서 교지편집위원회가 준비한 골든벨 형식의 ‘78퀴즈’가 진행되었고, 한편에서는 2시부터 5시까지 축준위가 주관한 요리대회가 열렸다. 밤에는 학과별 주점이 문을 열었고,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화공과의 ‘꽃처럼 나비처럼’을 시작으로 산경과의 ‘산경인의 밤’, 수학과의 ‘입실론 델타’, 신소재과의 ‘신밧드’, 화학과의 ‘쇼켐’ 등 각 학과 신입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있었고, 이후 밴드동아리 브레멘과 스틸러의 공연이 있었다.


축제 마지막 날 낮에는 기획행사인 물푸기 대회가 열렸고, 축준위 부스로 ‘빨래집게 집기’, ‘물공 헤딩’, ‘화려한 식탁’이 있었다. 밤에는 대동제로 삶터와 치어로의 공연이 있었고, 학과별 주점이 계속 열렸다. 그런데 이날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학과들이 학생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과주점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마지막까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무대 앞에 과주점을 배치하고 78공고로 무대의 백드롭을 대신하는 등 예년에 호평을 받았던 시도는 그대로 시행하고, 작년에 체육관 쪽에 떨어져 있어 참여가 부족했던 각종 부스는 지곡연못 옆에 설치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우들이 부스를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돋보였다. 또한 예년보다 많은 학우들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행사진행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녕(물리 07) 축준위 위원장은 “이번 해맞이한마당은 작년 축준위 멤버를 주축으로 하여 작년 축제의 좋았던 부분은 이어나가고 부족했던 부분은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모든 행사가 지체되거나 취소되는 일 없이 잘 진행되는 등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한다”라며 “특히 지곡연못을 활용한 ‘대항해 시대’가 학우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