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해양대학원’ 설립…2011학년도 석·박사과정 모집
울진에 ‘해양대학원’ 설립…2011학년도 석·박사과정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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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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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500여 억 원 투자…해양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본격화

우리대학은 우리나라의 해양연구를 본격 선도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해양연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구와 관련된 입지와 제반여건을 갖춘 울진에 해양대학원을 설립한다.

경상북도·울진군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포스텍 해양대학원’은 석사과정·박사과정·석박사통합과정을 두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공식 개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 승인이 이뤄지는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

학사운영 부문에서는 1년간의 기초과정은 기존 캠퍼스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이후 과정은 울진의 해양대학원 캠퍼스에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해외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위한 최소 6개월간의 파견 및 연구 항해를 필수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해양과학·공학·기술을 융합하는 학제간 연구시스템을 마련, 해양에너지·해양환경·해양자원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특히 동해안 해양 개발과 연계하는 해양에너지연구센터를 함께 설립하며, 40톤급 규모의 연구선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2012년까지 200톤급의 전용연구선도 건조할 계획이다.
해양대학원 설립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해양대학원 1,245억 원, 해양에너지연구센터 300억 원 등 모두 1,5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대학원이 설립되면 해양개발의 본격 추진을 위한 ‘국가 해양전략사업’과 맞물려 우리나라 해양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대학이 갖춘 국내 최고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이공계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해양 전문 연구 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된다. 우리대학은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해양대학원장으로 세계적인 해양학 전문가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김구 교수를 영입했으며, 본격적인 교수·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백성기 총장은 “해양환경·자원 등 해양관련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여 울진을 해양과학 연구의 메카로 만든다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