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수습기자의 다짐
제23기 수습기자의 다짐
  • .
  • 승인 2009.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위해

선배의 추천으로 찾아가게 된 신문사. 지금까지 신문사란 막연히 학교신문을 찍어내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포항공대신문사에 와서는 크게 놀랐다. 체계적인 업무 계획, 치밀하게 짜여 있는 조직, 그러한 것들이 어울려 매끄럽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보아왔던 여타의 동아리들과는 무언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실제 신문사와도 같은 긴장감. 신문사를 본 순간 그 모습에 반해버렸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다니며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선배들의 모습, 그 열정과 젊음에 감동받았다. 단지 학점을 잘 받을 생각에 할 일 없고 느슨한 동아리만을 찾아다녔던 그동안의 모습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몇 년 지나 자신을 되돌아보았을 때 무엇을 해야 가장 후회가 없을까, 대학생활을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며 주저 없이 포항공대신문사를 선택했다. 단지 특별활동이 아닌 대학언론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 몇 년이 지난 후에도 후회하지 않는 일. 포항공대신문사와 함께 할 새 학기의 대학생활이 기대된다.

김규의 / 화학 09

훗날 오늘의 선택에 만족할 것

4월이다. 어느덧 중간고사가 코앞에 다가왔고, 학교생활도 이제 조금은 익숙해졌다. 입학한 지 한 달째를 맞은 지금, 그동안을 뒤돌아보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진다. 고작 한 달 남짓 지났을 뿐이지만, 입학과 함께 꿈꿨던 대학생으로서의 나의 모습은 과제와 퀴즈의 연속에서 점차 빛이 바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이란 단순히 높은 학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까닭도 여기에 있다. 특히 기자활동을 하면서 공대라는 특성상 경험하기 어려운 일들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매력이다.
신문사에서 활동하면서 포스텍 구성원뿐만 아니라 학교 밖 넓은 세상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싶다. 한편 바쁜 학업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인문사회적 소양 또한 부지런히 갈고 닦으려 한다.
신문사 활동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를 통해 더욱 풍성한 대학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훗날 오늘을 되돌아보았을 때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배윤진 / 생명 09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기자는 자기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모습을 기사에 담아서 독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사회 감시자로서 사회의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을 들추어내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힘쓰기도 한다. 이러한 멋진 기자를 꿈꾸며 신문사에 지원하여 마침내 수습기자가 되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한시라도 빨리 기자로서 해야 할 일들을 익혀 훌륭한 기사를 쓰고 싶다. 훌륭한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더 뛰어다니며 취재하고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기사를 쓰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신문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선배기자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에 자못 놀랐다. 또한 대학신문도 일반신문의 제작과정과 동일하게 제작되고 있었다. 글재주가 없어 신문을 만드는 작업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선배기자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그러한 걱정은 최고의 신문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으로 바뀌었다. 신문을 만드는 일은 많이 힘들겠지만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재영 / 신소재 09

열심히 기는 거북이가 될 것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생활은 한마디로 폐쇄적이었다. 신문은커녕 TV도 보지 않았고, 인터넷 신문 또한 가끔씩 훑어보는 정도였다.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에도 여태까지와 다르지 않았고, 그래도 무리 없이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사귀면서, 지금보다 조금만 더 움직인다면 더 멋진 대학시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생각 끝에 선택한 길이 신문사였다.
열심히 발로 뛰는 기자가 되고 싶다. 움직이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빨리 뛰는 토끼보다 열심히 기는 거북이가 이긴다는 옛 교훈을 굳게 믿는다. 아직은 미숙한 수습기자이고 모르는 게 많은 신입생이지만 뛰고 또 뛰다가 문득 뒤돌아보았을 때 누구보다도 더 많이 알고 더 멀리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멀다고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안다. 지금의 다짐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채찍이 되었으면 한다.
강명훈 / 전컴 09


새로운 길을 찾아

자랄수록 신문이 좋아졌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강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읽던 것이 이제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된 것이다. 그리고 신문을 자주 읽다 보니 기자가 되어 기사를 직접 써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신문기사는 잘 쓴 글보다 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글을 잘 쓴다면 더 좋겠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하더라도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기자로서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대입관문을 뚫고 새내기가 되었고 신문사의 수습기자가 되었다. 대학생활을 해나가며 기자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내가 취재하고 기사화한 중요한 정보들이 친구선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떠한 어려운 일도 모두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수습이라 아직 배운 것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어쩌다 보면 시간에 쫓겨 모든 일을 제대로 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수습기자의 길에 들어선 이상 선배기자들만큼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빠르진 않지만 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취재하여 학교를 알리고, 학생들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정해성 / 기산 09

발로 취재하고 머리로 생각하며

사람들은 매일 매일을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서 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많은 일들을 빠르게 습득하며 살아가고, 또 다른 이들은 주위의 일들에 아무런 관심 없이 살아간다. 내가 신문사에 온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전자의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소식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해주고 싶고, 후자의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고 눈길이 가는 기사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에 눈을 뜨게 해주고 싶다.
발로 뛰며 취재하고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기사를 써서 다른 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생각을 심어주는 기자야말로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일이 아닌가. 나 역시 이런 꿈을 꾸고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한 것이고 이제는 수습기자로서 이 꿈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이다. 머지않아 사람들의 눈과 머리를 나의 기사로 채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기자가 되자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해 본다.
기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아직 갖추어지지는 않았지만 수습기간 동안 열심히 보고 듣고 배워 실력을 쌓아나갈 것이다. 사실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알리면서 그 시비를 확실히 따질 수 있는 비판정신은 물론이고, 기자로서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길러 앞으로 신문사에서의 기자 생활을 잘 해나가겠다.

김가영 / 무학과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