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졸업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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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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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하듯이 교육기관도 입학과 졸업이라는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은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순환적 구조보다는 다분히 최종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을 통해 사회라는 구조에 입학하는 비슷한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에서의 한 해는 늘상 있는 입학식을 통해 시작하고 졸업식을 통해 마무리한다고 볼 수 있다. 입학식이 그렇듯이 대학 구성원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졸업식도 늘상 있는 식상한 행사라고 인식될 수 있지만, 졸업을 하는 당사자 또는 부모 가족들에게는 지난 학부 또는 대학원 생활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매우 특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졸업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 모두는 지난 생활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의 사회적 인지도는 현재 소속된 구성원에 의해 판단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졸업생들의 사회에서의 역할과 그 속에서 발휘하는 능력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포스텍 졸업생들은 이제까지는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면 앞으로는 한국사회 나아가 전 인류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사회가 발전하면서 대학 졸업생들의 사회에서의 초기 역할도 많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작년부터 불어 닥친 경제적 위기는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우리 포스텍 졸업생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사회생활은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기성세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회생활의 초보자인 졸업생들에게는 점점 더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포스텍 졸업생들은 지난 생활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대학 입학 때 가졌던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 포스텍 졸업생들이 사회생활에서 가지는 최종목표는 무릇 대학생활에서도 그랬듯이 우리나라 나아가 전세계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각자가 걸어갈 분야에서 지도자가 되는 것일 것이다. 지도자가 지녀야할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능력과 남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명심하고 졸업생 각자는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해 정진하고 어려움 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잃지 않고 항상 실천하기를 바란다. 또한, 교수를 포함한 우리 포스텍 구성원들은 학생들에게 제시했던 여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하는 점을 곰곰 생각하고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우리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많은 대학들이 좋은 학생을 유치하는 데는 최선을 다하지만 최고 교육 기관으로서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나아가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지닌 동량을 육성하였는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 자기반성 및 대안을 만드는 데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졸업을 맞이하여 사회로 나아가는 우리 졸업생들과 구성원들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더불어, 졸업생들은 사회인으로서 그리고 포스텍 구성원들 모두는 한 단계 높은 한국사회, 포스텍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