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한국 유치 ‘청신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한국 유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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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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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MOU 체결…올 12월경 최종 확정될 듯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로 ‘노벨상 사관학교’라 불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한국 유치가 가시화되었다. 경상북도포항시와 공동으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한국 유치(MPI-Korea)를 추진 중인 우리대학 백성기 총장은 1월 23일 독일 뮌헨 막스플랑크재단을 방문, 피터 그루스(Peter Gruss) 총재와 과학기술 연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에는 ‘연구교류공동연구 활성화’를 포함하여 ‘한국 내 막스플랑크연구소 설립의 원칙적 합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체결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연구역량과 수준에 대해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스플랑크-한국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Korea) 최종 설립은 올해 10월과 11월로 예정된 막스플랑크재단 분과위원회와 평의원회 승인 과정을 거쳐 올 12월경에 최종 설립합의 MOU 체결이 이루어지면 곧바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밟는 것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연구여건, 역량, 협력가능성 등에 대해 소속 과학자들의 평가를 가장 중요시하는 막스플랑크재단의 독특한 운영구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우리대학에서 개최한, 사실상 최종심사의 성격이 강했던 공동심포지엄에 참가했던 막스플랑크측 대표단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설립 결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 연구기관(전신인 카이저빌헬름재단 16명 포함 총 33명 배출)이기도 한 막스플랑크재단은 독일을 중심으로 80여 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초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