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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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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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면서, 전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해야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저물고 2009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포스테키안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는 기축(己丑)년 소의 해입니다. 소를 대상으로 한 사자성어 중에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난 어느 때보다도 더 어둡고 우울한 상황에서 한 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국발 경제 위기로 초래된 전 세계적 경제 불안은 십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때에는 우왕좌왕하지 아니하고, 천리길을 의연히 걸어가는 우직한 소의 품성을 본받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국난(國難)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사상 유래 없는 경제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들에게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우리나라에 대학다운 대학,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자 첫발을 내딛을 때의 초심(初心)을 더욱 굳건히 세워나가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대학은 올해에 대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크고 중요한 사업들의 추진 결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본격 착수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 사업은 우리대학은 물론 한국 과학계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르면 금년 6월경에는 설립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연구소 유치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에 확정된 3년간 총 950억 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방사광가속기 성능 향상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WCU) 선정 결과, 우리대학은 신규 학과를 개설하고 해외 석학을 초빙하여 국제공동연구를 활발히 추진해나갈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학제 개편과 함께 연구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게 될 것이며,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밑바탕이 될 효율적 조직편제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학부 교육의 강화 또한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도입한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과 영어인증제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맞춤형 영재교육의 궁극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올해부터 수학인증제가 도입되고, 2010학년도 시행을 목표로 대대적인 교과과정 개편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창의성과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고루 갖춘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아울러 올해 입시부터는 정시모집을 폐지하고 입학생 전원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할 계획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함께 시행되어 우리대학이 필요로 하고 건학이념에 부합하는 우수학생을 적극적으로 발굴, 선발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소수정예교육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께 변화와 혁신의 마음가짐을 굳게 가져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올해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대학 운영예산의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정부 및 산업체 등의 연구 프로젝트 수행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정책 추진에 있어서 더욱 엄격한 잣대로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할 것이며, 대학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개개인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면서 전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아니하고 우리의 꿈과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월 1일
총장 백 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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