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같이 약속했는데 휴가라니…
찰떡같이 약속했는데 휴가라니…
  • 김예람 기자
  • 승인 200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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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은 이번 주 금요일. 오늘은 수요일이다. 특집기사를 쓰기 위해 한 직원선생님과 연락을 하고 금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마감이기 때문에 취재하고 곧바로 기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금요일 스케줄을 모두 비웠다. 금요일이 되어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런데 선생님의 자리는 비어 있었고, 사정을 알아보니 휴가 중이었다. 내가 맡은 기사가 ‘펑크’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결국 선배기자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었고, 기사는 기사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런 일들은 모든 학생기자들이 한 번 쯤은 겪었을 법한 일이다. 아무리 자신이 열심히 한다고 해도 취재원의 사정이 여의치 않는다면 금방이라도 기사가 ‘펑크’로 이어질 수도, 심하면 기자의 면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 만큼 자신의 기사에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긴장하며 만들어야 한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녔던 수습기자 시절엔 몰랐던 이런 책임감의 무게에 고개가 점점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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