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이렇게 만들어 진다
신문, 이렇게 만들어 진다
  • 이길호 기자
  • 승인 2008.11.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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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신문은 띄엄띄엄 나오지만 기자들의 신문 만들기 일정은 결코 띄엄띄엄 잡혀 있지 않다. 먼저 기자들은 매주 수요일 밤마다 편집회의를 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호 신문과 다다음호 신문에 대한 아이템 및 기획 회의를 하며, 취재 및 기사작성 진행 현황을 파악한다. 신문이 배포된 수요일에는 그 신문의 평가회의도 겸한다. 브레인스토밍과 기사방향에 대한 토론이 길어지게 되면 12시를 넘기기가 일쑤다.
이렇게 3~4시간의 회의에서 진을 뺀 후 다음날부터는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된다. 학생의 본분인 학업과 병행하기 위해서 기자들은 틈틈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취재를 하게 된다. 원고청탁이나 인터뷰를 해야 할 경우에는 미리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바쁘게 뛰어야 하고, 원고청탁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게는 한 번의 청탁을 위해서 수십 번 전화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취재를 마치고 기사를 완성하더라도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옥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부장에게 넘어가는 초고 중 90% 이상은 수정을 위해 피드백 된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후 부장 OK가 떨어지면 그 원고는 편집장에게 넘어가고, 편집장이 검토 후 편집간사-주간교수에게 넘어가서 최종 확인이 이뤄진다. 여러 번의 피드백을 통해 기사는 초고와 많이 다른 모습으로 완성된다.
원고가 완성되면 지면을 짜기(조판) 시작한다. 조판 역시 기자들의 몫이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윈도우 체제가 아닌 매킨토시 체제에서 Quark X Press라는 생소한 조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원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된다. 이렇게 조판이 완료되면 기자들은 다 같이 교열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 작업을 통해 오탈자나 문법·편집 오류를 찾아 수정하게 된다. 교열작업까지 완료되면 주간교수가 완성본을 보고 마지막 확인을 한다. 주간교수의 OK가 떨어지면 완성된 Quark 파일을 대구에 있는 인쇄소로 전달하고 인쇄를 하게 된다. 인쇄된 신문을 학내에 배포하고 학외로 발송하게 되면 비로소 신문 한 부가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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