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메시지] 미래세계 창조하는 공학인의 빛나는 이상과 뜨거운 가슴
[축하메시지] 미래세계 창조하는 공학인의 빛나는 이상과 뜨거운 가슴
  • 박승호 포항시장
  • 승인 200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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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정취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고, 일년 동안 쏟은 정성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는 계절입니다. 포항공대신문은 벌써 20년이라는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모두 학교와 지역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20년간 학내여론을 대표하며 대학 구성원들 간의 공론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애써 오신 담당교수님을 비롯하여 편집과 제작을 맡아온 학생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국의 계관 시인 존 메이스필드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대학”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아름다운 것들 중에서 대학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대학에는 젊음과 자유와 희망이 있고 진리와 이상을 추구하는 창조와 지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난 86년 설립된 이래 질 높은 연구중심의 교육과 연구결과를 전파하며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섰고, 대한민국 과학계의 앞날을 탄탄대로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한 포항공과대학교가 있음으로 해서 포항은 첨단과학 산업도시로서의 큰 꿈을 꾸고 있고, 실제로 첨단산업의 인프라를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항시장으로서 더 할 수 없이 고맙고 기쁜 마음입니다.
기록 없이 역사의 계속성과 발전성이 유지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반신문의 경우 지역사회와 나라를 정의롭고 깨끗하게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부여되어 있듯이 대학신문 또한 본연의 의무와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약관의 어엿한 성년으로 성장한 포항공대신문은 그 어느 때보다 고뇌하고 사색하면서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문에서 젊은 기상을 끊임없이 펼치고 과학기술의 리더십을 세계만방에 우뚝 세워나가야 할 역사적인 전환점에 들어섰다 하겠습니다. 또한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의 조화 속에서 바람직한 대학문화 창달의 장이 되어야 하겠으며, 건전한 토론문화와 학내 여론의 형성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포항공대신문에서 풍기는 진한 잉크냄새를 통해 미래세계를 창조하는 공학인의 빛나는 이상, 뜨거운 가슴을 만날 수 있기를, 아울러 포항공과대학교가 더 한층 발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모두들 춥다고 어깨만 움츠리지 말고 더 당당한 포항공대인의 모습으로 우리 이웃 모두가 따뜻하고 인정 넘치는 훈훈한 겨울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포항공대신문 창간 20주년을 거듭 축하드리며 포항공과대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학생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