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장 릴레이 인터뷰 - 정윤하 산학협력처장 (전자 교수)
처장 릴레이 인터뷰 - 정윤하 산학협력처장 (전자 교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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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
- 우선, 학부생들은 산학협력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산학협력처는 연구처와 함께 산학협력단에 속해 있다. 산학기획 및 협력, 홍보와 더불어 각종 과제관리와 사후관리를 맡는 ‘산학협력팀’과 기술마케팅, 특허출원 및 유지관리, 창업지원 등을 하는 ‘기술사업화센터’가 있다. 주요 수행업무를 4가지 분야로 나누자면 △수요자 중심의 산학연관 총괄지원 업무 △대정부 산학연 협력사업 유치 및 지역혁신체제 구축 업무 △대학의 연구관련 업무 △핵심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한 연구성과 사업화 업무가 있다.


-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포스코·산업체 과제수주 및 관리와 우수기술 발굴, 기술지주회사 설립,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특히 포스코 과제 수주 및 관리는 스틸 나노 퓨전 프로그램과 블루오션 테크놀로지, 스틸 사이언스가 있으며, 이산화탄소 연구단이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 모두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운영주체가 대학이 되는 것으로, 대학 내 우수한 연구성과를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회사 설립 추진을 위해 교내의 우수기술을 공모하고 있으며, 자회사 설립 시 기술의 발명자는 자회사의 일정지분으로 보상받게 되고 CTO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구성원들의 많은 참여로 수익의 연구개발 재투자와 선순환 구조 확립이 되길 바란다.


- 2008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 따르면 우리대학의 기술이전료 수입은 15억 4,400만원으로 서울대·카이스트 등에 이어 6위에 그쳤습니다. 이는 교수 수가 작기 때문인 것 같은데, 만약 교수 당 기술이전료 수입을 계산한다면 우리대학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3년치 누계로 순위를 정한 것으로, 우리대학은 규모가 작아 특허 보유 건수에서 서울대나 카이스트를 앞서기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산학협력백서의 2005·2006년 기술이전 실적으로 보면 1인당 기술이전 건수와 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 기술이전 1건당 수입료 모두 우리대학이 카이스트 보다 상위에 있다. 교수 1인당 실적이 사실상 높다고 할 수 있다.


- 대학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차원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활동 참여를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건의해주면 좋겠다. 산학협력 활동은 구성원들을 위한 활동이란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또한 대학의 연구실에 잠자고 있는 좋은 기술들을 찾아내기 위해 직원들이 연구실에 방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구성원들이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 우리는 쉽게 말해 과학자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을 개발해서 돈을 많이 번 포스텍 교수가 언론지면을 장식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기부금을 쾌척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