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포카전 역대 최다 서포터즈 참가…작년에 이어 종합우승
제7회 포카전 역대 최다 서포터즈 참가…작년에 이어 종합우승
  • 강민주 기자
  • 승인 2008.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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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경기 열세 불구, 해킹·과학퀴즈 등 과학종목 압도
지난 19·20일 이틀간 카이스트에서 열린 ‘제7회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에서 우리대학이 200점 차이로 승리를 거두어 2연승을 달성했다.

작년 포카전의 승리 덕분인지 600명이 넘는 서포터즈가 이번 포카전에 참여했다. 이들은 19일 아침 9시에 대전으로 떠났다. 대전의 날씨는 한여름의 날씨처럼 무더웠다.

오후 1시30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우리대학 강교철 연구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카이스트 헤비메탈 동아리 ‘인피니트’, 양교의 응원동아리인 ‘치어로’와 ‘엘카’의 공연도 포함되어 있어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18일 첫 경기인 농구는 우리대학이 속공으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4쿼터에서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61:57로 아깝게 패했다. 이 날 저녁, 대강당에서 진행된 인공지능대회는 2:1로 패했으며, 스타크래프트 경기는 3:1로 가볍게 승리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는 학과 및 동아리 교류 등이 있었다. 체육관에서는 비어파티가, 창의관에서는 클럽파티가 열려 양교 학생이 친목을 다졌다.

한편 19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해킹대회에서는 양 팀이 번갈아가며 문제를 맞히다가 2시간을 남겨두고 우리대학이 2문제를 연달아 풀어 80:60으로 승리했다.

20일 오전에 있었던 야구경기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2:6으로 5회에 콜드패하고 말았다. 가장 큰 점수가 걸려있는 과학퀴즈에서는 제2라운드에서 우리대학이 카이스트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이기면서 400점을 가져왔다.

체육관에서는 과학퀴즈와 동시에 신종 과학경기 ‘공공의 樂’이 진행되었다. 교량만들기 경기에서는 총 15.5kg의 추를 지탱한 카이스트가 승리했으며, 루브골드버그 경기에서는 진행과정 중 많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이 1?등을 모두 차지했다. 애그드랍 경기에서는 우리대학이 1~3위를 싹쓸이하며 우승했다.

우리대학의 승리가 확정된 후 진행된 저녁 축구경기에서는 2:1로 아쉽게 패했다. 폐막식에서 카이스트 밴드동아리 ‘강적’과 포스텍 밴드동아리 ‘브레멘’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가수 ‘체리필터’의 공연으로 이번 포카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포카전 준비위원장 김영근(전자 06) 학우는 “우리학교 최초의 2연승을 했고, 최다의 원정 서포터즈가 참여하여 최고의 포카전이 되었다”며 “준비위원회와 서포터즈, 그리고 우리를 승리로 이끈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