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 교수 리쿠르팅
기획취재 : 교수 리쿠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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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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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이 직접 나서…2011년까지 전임교수 300명 목표
우리대학은 1987년 61명의 교수와 함께 시작했다. 21년이 지난 현재 교수 수는 237명으로 늘어났다. 3배 이상의 교수 수 증가의 바탕에는 좋은 교수를 뽑기 위한, 일명 ‘교수 리쿠르팅’을 꾸준히 진행해온 학교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취임한 백성기 총장은 이전까지의 노력에 더해 보다 적극적으로 리쿠르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교수 리쿠르팅은 개교 초 부임한 교수들이 퇴임할 나이에 가까워져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개교 초 교수들의 평균나이는 38.6세였던 반면 현재의 평균 나이는 50세이다. 그러나 이진수(전자 교수) 교무처장은 “교수들의 나이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곤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학을 키우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이 적극적으로 교수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백 총장의 최근 행보를 따라가 보아도 알 수 있다. 백 총장은 ‘대학의 규모가 커져야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이념으로 직접 해외의 명문대학을 찾아가 리쿠르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16일엔 미국 동부에서 간담회를 가졌으며, 5월 30일부터 6월1일까지 미국 서부에서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처럼 총장이 직접 교수 리쿠르팅에 뛰어드는 것은 대학 초기의 김호길 총장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도 교수 리쿠르팅을 위해 학교와 학과 차원에서 신문 및 학회지·헉술지 등에 공고를 내고 있다. 한편, 유명 교수의 경우에는 직접 만나 권유하며 우리대학으로 초빙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젊은 교수의 경우엔 세계적인 전문 학회에서 접촉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2011년까지 전임교수 3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교수의 수와 앞으로 퇴임할 교수의 수를 고려하면 75명 내외의 교수를 새로이 임명해야 한다. 이는 1년에 20명 내외의 교수를 임용해야 하는 셈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교수 리쿠르팅을 위한 예산은 법인과 조율이 끝난 상태이며, 법인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예산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인은 석학교수 유치에도 100억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석학교수는 노벨상을 수상했거나 수상할 만큼 업적이 훌륭하여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교수를 말한다. 현재 2020년까지 10명 내외의 석학교수를 유치할 계획이다. 석학교수는 대개 비전임 교수로 임명되어 일정기간동안 주로 연구에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투자예산 대비 효율이 낮을 것이다”며 “이 예산을 차라리 젊은 교수를 유치하는데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처장은 “연구환경 개선 및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동기유발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꼭 대학원생뿐만이 아니라 학부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석학교수를 전임교수로 모시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비전임교수보다는 전임교수로 석학교수를 뽑도록 해 학부 강의도 맡기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수 리쿠르팅을 통한 교수 수의 증가는 세계 정상의 대학이 되기 위해 초석을 놓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처장은 “앞으로 서서히 세계적인 대학의 모습을 더 갖출 것이다”며 “1차적으로는 2020년까지 노벨상 수상이나 사회에 큰 기여를 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주 기자 genzo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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