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심치현(물리 06)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장
인터뷰-심치현(물리 06)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장
  • 조규하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 축제 중 참가인원 가장 많아”
- 약 6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던 축제가 끝났다. 소감은?
후련하다. 약 20명 정도의 축제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 인원으로 축제를 준비해 왔는데, 적은 인원이라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이번 축준위는 선례를 바탕으로 축제를 꾸미는 고학번 선배들과, 아직 경험이 없는 08학번 후배들을 위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적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많은 고민과 준비성을 바탕으로 행사준비를 해나가면서, 평소라면 기각되어 버릴 안건을 살리게 되었다. 축준위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지연되거나 취소된 행사는 없는가?
둘째 날 워터월드와 관련된 행사 중에 몇 개가 준비인원 부족으로 취소되기는 했다. 하지만 참여인원의 만족도가 높아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취소된 행사를 비롯하여 행사 사이에 남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전날 했던 행사를 다시 시도해 보기도 하는 등 행사 담당자의 임기응변이 돋보였다. 종종 행사가 조금씩 지연되기는 했으나 무대 담당자와 사회자의 융통성 있는 진행으로 행사들이 제시간에 마칠 수 있었다.

- 돋보인 점이 있다면?
무대를 설치할 때 백드롭을 설치하지 않고 78공고가 보이도록 했다. 축제에 있어서 일종의 트레이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했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번 78공고는 현수막을 가늘게 잘라서 붙인 형태였는데, 비가 와도 현수막이 떨어지지 않아서 축제가 마칠 때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 지인에게 이번 축제하면 무엇이 생각나는지 물었더니 78공고라고 말해 무척 기뻤다.

- 분반대항을 시도했는데 성과는?
신청 마감까지 총 12개 분반에서 250명가량의 인원이 신청했다. 축제 당일에는 약간 적은 10개 분반 150명이 참가했다. 분반별로 신청을 받다보니 새내기 새배움터와 비슷한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내년부터는 분반뿐만 아니라 ‘물리학과 06학번 팀’과 같이 각 단체별로 참가신청을 받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매년 마찰이 생기던 무대행사와 과주점을 통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만족하는가?
역대 축준위가 과주점을 반대한 이유는 관객의 부족이다. 과주점을 진행하는 동안 어떠한 행사가 진행되는지조차 모르는 것은 축제의 의미와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학과학생활동협의회(이하 학과협)에서는 무대행사에 의해 과주점이 영향을 받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동안 이러한 견해 차이를 조율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학과협 의장과 축준위 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양 측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과주점에 참가하는 학우들도 행사를 볼 수 있고, 손님자체가 관객이 되어서 호응해 주었다. 학과협과 축준위 모두 이번 축제의 시도에 만족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 4개의 밴드가 2시간가량 공연을 했는데 호응이 좋았다. 혹시 반대는 없었는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밴드 공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락 페스티발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공연분위기가 싫을 경우 학생회관에서 진행하는 Green-B와 Clazz가 조용한 분위기의 칵테일바가 어느 정도 대안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1차는 과주점, 2차는 학생회관’이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또한 각각의 밴드 실력이 무척 좋기 때문에 관객의 호응을 잘 이끌어 내서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축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느꼈던 문제점이나 어려움은?
예산관리가 조금 힘들었다. 이에 스폰서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노력했다. 무대준비 업체에 대해 입찰제를 도입했던 점이나, 무대행사를 3일에서 2일로 줄인 점 등 예산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학우들이나 다음 축준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분반 대항전에 신청해준 선 ·후배, 동기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역대 축제에 있어서 참가 인원수가 가장 많았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학우들의 참가가 돋보였던 행사였다. 다만 축준위에 지원하는 학우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걱정스럽다. 특히 최근에 일련의 준비위원회를 경험삼아 한번 정도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준비위원회가 처음 해보는 사람만으로 구성될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