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의 유래
성형수술의 유래
  • 강민주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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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만 해도 성형수술은 텔레비전 속 연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주위 사람이 “성형수술을 한다” 혹은 “했다”면 눈살을 찌푸리고 바라보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의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은 매우 달라졌다. 방학이 되면 수많은 학생들이 수술대 위에 오를 만큼 성형수술이 보편화되었다.

성형(Plastic)이라는 말은 ‘모양을 만들다’ 또는 ‘형태를 만든다’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된 그리스어인 프라스티코스(plastikos)라는 형용사로부터 생겼다. 즉, 성형은 원래의 모양을 변형하거나 또는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최초의 성형수술에 관한 기록은 기원전 6~7세기경 인도에서 있었던 코의 성형이다. 당시 권위의 상징이었던 코를 자르는 행위는 최대의 벌이었다. 코가 잘린 사람들을 쿠마스(Koomas)라는 의사가 수술했던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피부이식술은 19세기 초부터 시작되어 현재에는 매우 보편화된 수술이 되었으며, 지방흡입술은 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성형외과는 60년대 미국에서 성형외과를 정식으로 이수한 연세대 의대 유재덕 교수가 외과에서 분리된 성형외과학 교실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에 대한성형외과 학회,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미용성형외과 학회가 창립되었다. 오늘날에는 약 600여명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교육기관이나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