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특성화대학원 개원…풍력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풍력특성화대학원 개원…풍력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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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등 62.5억여원 투자…내년 3월 첫 신입생 입학
▲ 풍력특성화대학원 현판식 및 개원식이 백성기 총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열렸다. <사진 : AV실>
풍력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할 풍력특성화대학원이 5월 14일 개원식을 가졌다.
내년 3월 첫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인 풍력특성화대학원에는 정부지원금 22억 5,000만원(5년)을 포함, 참여기관인 경상북도·포항시·포스코건설·유니슨(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의 참여분담금 등 총 62억 5,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이다.

풍력대학원은 △유체유동 연구실 △시스템설계 연구실 △복합재료 구조설계 연구실 △전력전자 연구실 등 4개의 전문연구실을 바탕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풍력분야의 전문 R&D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우수학생을 모집해 국제적인 풍력발전 전문가로 양성함으로써 국내 풍력에너지 관련 기술향상은 물론, 한국이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풍력대학원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 중 하나로 개설된 특성화 대학원이다. 이 사업은 이공계대학원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학제 협동과정을 개설·운영해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풍력대학원은 사업이 진행되는 5년간 매년 풍력에너지 관련 분야 석·박사 20여명을 배출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국제학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풍력대학원 개원은 현재 경상북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인력을 배출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원식은 14일 오전 11시 30분 풍력대학원이 위치한 화공실험동에서 현판식을 가진 후, 포스코국제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경섭(기계 교수) 사업단장의 대학원 소개 및 경과보고, 백성기 총장의 식사, 박승호 포항시장 및 내빈들의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2부 행사로 열린 세미나에는 이성호 에너지관리공단소장, 장상길 경상북도에너지산업팀장, 경남호 풍력기술개발사업단장이 참석해 특강을 했다.

백 총장은 식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의 기술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요소가 되기 위한 원동력은 고급인력”이라며 “국산 풍력발전기를 연구·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 전문인력의 모태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