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대학(RC) 도입, ‘맞춤형 영재교육’ 본격 실시
기숙대학(RC) 도입, ‘맞춤형 영재교육’ 본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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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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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600명 수용 기숙사 준공
▲ 지난달 29일 열린 기숙대학 준공식. <사진제공 : AV실>
우리대학이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제도를 도입, 이번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08학번 신입생과 07학번 재학생 전원이 기숙대학에 입사해 인성교육과 리더십 활동 등으로 구성된 ‘전일 통합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은 총 18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 2년의 공사 끝에 RC 기숙사를 신축했다.
기숙대학은 ‘맞춤형 영재교육’의 일환으로 지도교수와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하는 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양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2년제로 실시하는 대학은 우리대학이 처음이다.

입학하고 나서의 처음 2년의 기간은 전공의 기반을 갖추는 시기이다. 이 기간 중 멘토링과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교수가 직접 학생들과 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재학생들의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밀착형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기숙대학에서는 팀 프로젝트와 체육활동·봉사활동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RC COLLOQUIA’ 프로그램과, 리더십 개발겱퓰응막?이루어지는 리더십 과목, 외부 저명인사 초청강연 등이 기숙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특히 RC COLLOQUIA의 구성과 진행도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교수와 함께 개발, 운영해 나가는 ‘자발적’이란 점에서 특색이 있다.

또 한 층마다 1명의 마스터 교수가 상주해 관장하고, 3~4학년 중 품행과 학업이 우수한 학생으로 선발된 RA 조교(Residential Advisor) 2명을 둠으로써 교수·선배들이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기숙대학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숙사 9층은 영어 교수를 마스터 교수로 두고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영어생활화 층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구사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숙대학’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유래되어 하버드대갡IT겳뮌求?등 미국의 유수 명문대들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기숙사를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운영 목적은, 일반 학업과는 별도로 인성·창의력개발, 리더십 프로그램, 체육활동 등을 진행하는 한편, 담당 교수와 고학년들의 멘토링을 통해 저학년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 학업성취도 향상 및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하는데 있다. 이러한 기숙대학의 운영을 통해 우수한 이공계 인력 맞춤 양성을 도모하는 한편, 2020년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을 향한 도약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준공식은 지난달 29일 백성기 총장 등 교직원과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