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첨단 로봇들을 만나보세요”
“재미있는 첨단 로봇들을 만나보세요”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8.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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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능로봇연구소 ‘로보라이프 뮤지엄’ 개관
흥미관·체험관·탐험관 등 갖춰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는 로봇전문 체험전시관인 ‘로보라이프뮤지엄’을 지난달 18일 공식 개관했다.
산업자원부·경상북도·포항시의 지원으로 연구소 1층에 건립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지능로봇 흥미관·체험관·탐험관 등 로봇관련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구성한 3개 전시관과 로봇카페, 로봇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20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 로봇체험 전시관은 국내 상용로봇과 일본에서 개발된 로봇을 전시하고, 국내 최초로 로봇의 작동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도입해 관람객들에게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제1전시관인 지능로봇흥미관은 유비쿼터스 홈 기반의 URC로봇(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 지능형 서비스 로봇)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강아지로봇, 청소로봇, 나비로봇 그리고 댄스로봇이 전시되어있다.

제2전시관인 지능로봇체험관은 로봇의 여러 가지 센서와 다리겿?얼굴 등의 부분이 전시되어 있고,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원리와 동작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현재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화랑’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관인 지능로봇탐험관은 미래형 로봇들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으며, 6족 로봇을 볼 수 있다. 또한 노래방 기능을 지닌 로봇 UCC 스튜디오를 체험하고, 전자 방명록 기록을 할 수 있다.
전시관들을 지나 로봇카페로 들어가게 되면 감성로봇과 키티로봇을 볼 수 있으며, 자판기에서 3D퍼즐로봇을 구입해 조립할 수 있다. 로봇교육관에서는 로봇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로봇 관련 교육을 별도로 접수하고 있다.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18일 개관일에는 만화 로봇태권V 김청기 감독과 팬과의 만남, 일일로봇교육, 로봇퀴즈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개관 이후 꾸준하게 관람객이 찾아와 하루 7회 매회에 60명으로 체험관 투어가 이루어졌으나, 이후 로봇관리와 체험의 극대화를 위해 한 회에 40명으로 조정되었다.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로보라이프뮤지엄을 방문한 조대형(경산시 거주) 씨는 “가족들과 함께 로봇을 보며 체험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편으로는 “사람이 많은 데다 체험 시간이 짧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구소의 최인숙 대리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만들었다”며 “3월쯤엔 로봇교육관에 로봇아카데미를 열어 로봇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어 하는 전시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설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관람을 위해서는 홈페이지(www.robo life.kr)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입장료는 개인 3,000원, 단체 1인당 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