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포스텍은 경북의 미래, 조국의 내일
[신년사] 포스텍은 경북의 미래, 조국의 내일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승인 2008.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찬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마음 설렙니다. 새로운 한 해의 계획도 세워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한 해의 계획 잘 세우셨습니까?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포스텍은 경북의 자존이고 미래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입니다. 국내외 유수의 언론에서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수준 높은 학생, 세계적인 석학 교수진, 최고의 시설은 탁월한 연구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방사광가속기, 나노센터, 지능로봇센터 등 첨단 연구 인프라도 대단합니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을 향해 비상하고 있습니다. 개교 20여 년 만에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입니다. 이는 교수, 학생, 교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경상북도는 국가발전을 견인한 고장입니다. 근대화의 현장인 포스코, 구미의 IT산업은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입니다. 또한 5000년 가난의 한을 끊어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중흥지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한국정신문화의 본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잠시 주춤했던 것도 인정합니다. 이제 다시 흩어졌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발전의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방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한 여정입니다. 물론 수도권 집중화, FTA, 고유가 등 대내외적 여건은 힘이 듭니다. 그래도 경북은 새벽을 열어야 하고, 또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300만 도민이 살아가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땅의 젊은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일자리일 것입니다. 경상북도의 가장 큰 정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2008년도 경북도정도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일자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근원이 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취임 이후 발로 뛰면서 33억 불의 투자유치를 이루어냈습니다. 지난해에는 1만 6,8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2007 외국기업 투자유치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한국언론인연합회)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에 대한 평가도 받았습니다. 2010년까지 7만 2,000여 개를 창출하기 위해 뛰겠습니다.

특히 포항은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도시입니다.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도시입니다. 우수한 첨단과학 인프라가 있고, R&D 결과를 산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국가기간 산업이 집적해 있고, 환동해 시대를 여는 중심도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일신항만 해도 그렇습니다. 넓은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환동해권 물류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국가발전도 환서해에서 환동해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경주 방폐장 등은 미래 에너지시대를 이끌 것이고,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동해안 지역발전의 틀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환동해 지역에 1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남쪽으로부터 북으로 올라가서 중국, 러시아 다시 일본까지 연결되는 그야말로 거대한 경제권입니다. 포스텍과 학생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여러분을 통해서 경북의 미래를 보고, 여러분을 통해서 조국의 내일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젊은 날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꿈이 평생을 만들어 갑니다. 보람되고 의미 있는 학창시절을 보내십시오! 저 또한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로도 뛰어다니면서 여러분과 함께 시대의 고민을 나누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동해바다에서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아침의 태양처럼 새해에는 희망이 가득한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이루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