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자치회] 의욕적 활동 “모범사례”…다소 미흡한 점도
[기숙사 자치회] 의욕적 활동 “모범사례”…다소 미흡한 점도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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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1월 정식 출범하여 올 한해 여러 활동을 벌였고, 현재 그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한 활동 중 하나인 ‘기숙사 문화교실’은 지난 1학기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 2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되었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공예·미술·바둑을 비롯한 총 27가지의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네일아트·와인 등의 이색 강좌를 도입해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156명의 학우가 강좌에 신청(중복수강 포함)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자회는 문화교실에 총 300여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각 강좌에 균등하게 지원했다.

기타 강좌를 수강한 안승태(무학 07) 학우는 “외부에서 이런 강좌를 들었다면 다소 비싼 수강료를 냈어야 했을 텐데, 상대적으로 싼 수강료에 좋을 강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기타 강좌의 경우 선생님과 학생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더욱 효과적이었다”며 호평을 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회화 강좌의 강의를 맡은 김왕주 씨는 “날이 갈수록 수강생들이 숙제 등을 이유로 강좌에 나오지 않는데, 기자회에선 이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었다”며 “안 그래도 수강생이 그리 많지 않은 강좌에 이런 식으로 학생들이 나오지 않으면 도대체 강좌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결국 5번 정도밖에 수업을 하지 못했다”며 기자회의 관리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번 문화교실이 단순히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하나의 기숙사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런 점에 대한 보완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에서는 이전까지 대다수의 동에서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동대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동민 간의 화합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그 방안으로 동대표로 하여금 매달 회의를 개최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길시 벌점을 부과했다. 또한 동별 점수제 및 Best 동대표 제도 등을 통해 동대표 활동을 적극 장려했다. 이를 통해 당초 목표했던 동민 간의 화합이 실현되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동대표의 활동 개선에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기숙사 9동에 거주하는 정재민(기계 06) 학우는 “올 한해 동대표의 활동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 같다. 덕분에 보다 안락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개선된 동대표의 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이밖에도 기자회에서는 배달업체 탐방을 통해 배달업체의 위상상태 등을 점검하여 이상이 있는 업체에 관해서는 경고조치를 취했다. 또한 10월 12일에는 청소 아주머니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는 매우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한편 기자회에서는 신축기숙사의 입주대상자에 관한 학생들의 생각을 한데 모으고자 지난 10월 1?일 신축기숙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대학에 전달했다. 그러나 신축기숙사가 학부 1?학년들이 입주해 Residental College 형태의 기숙사가 되는 것으로 결정이 나 사실상 기자회에서 전달한 설문조사 결과 내용과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소 미진한 활동 모습을 보였던 지난 20대 기자회에 비해 전반적으로 이번 21대 기자회가 여러 면에서 보다 의욕적인 활동을 보인 것은 높이 살만하다. 또한 기숙사 문화교실을 비롯한 새로 시작한 활동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자회에 요구되는 활동까지 탄탄하게 진행해 향후 뒤를 이을 기자회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축기숙사 건에 있어서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빈약했으며, 당초 목표했던 학생과 대학 간의 의사소통 마련에 있어서도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기자회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차기 기자회가 이번 기자회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거울삼아 활동을 추진해야 할 것이며, 현 기자회와의 연계가 무엇보다 선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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