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기숙사 빈 그릇 퇴식대
[지곡골 목소리] 기숙사 빈 그릇 퇴식대
  • 강창종 / 물리 05
  • 승인 200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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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위해 덮개 만들자
우리대학 학생 대다수가 배달업체를 통해 음식을 시켜 먹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음식을 먹고 난 후 빈 그릇을 처리하는 문제에 관해선 아마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일거라 생각한다. 식사 후 빈 그릇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휴게실 앞 복도에 놓는다든지, 심지어는 빈 그릇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여러 크
고 작은 사건들로 배달업체와 사소한 갈등이 생겼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빈 그릇 처리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빈 그릇 퇴식대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 모든 기숙사 현관 근처에 퇴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식사 후 빈 그릇을 퇴식대 위에 올려놓도록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대학 주변에 야생고양이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빈 그릇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때문에 퇴식대 위에 올려진 빈 그릇은 야생고양이들의 표적이 된다. 야생고양이들 때문인지 기숙사 현관에 음식물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야생고양이다보니 각종 세균과 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의 표적이 우리들이 시켜먹고 난 후의 빈 그릇이라면 위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야생고양이의 표적이 된 빈 그릇을 배달업체에서 바쁜 일정 관계로 대충 세척하여 다음 주문에 그 그릇을 사용한다면, 과장하게 표현하여 우리는 야생고양이가 먹고 남은 음식을 먹는 꼴이 되는 셈이다.
위생을 생각해서 퇴식대의 개편이 필요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퇴식대에 덮개를 만들어서 야생고양이들의 접근을 막는다면 학생들의 위생뿐만 아니라 기숙사 앞 환경도 더욱 개선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