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일심·정당운 복지회 영양사
[인터뷰] 허일심·정당운 복지회 영양사
  • 최여선 기자
  • 승인 2007.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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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질 모니터링 게시판에 식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활발하다. 대부분의 질문과 요구에 영양사가 답변을 해주고 있고, 개선 가능한 것은 개선되고 있다. 학생들이 갖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허일심·정당운 복지회 영양사를 만나보았다.

- 학생들이 주로 하는 질문은?
주로 음식의 맛이나 조리법·배식에 대한 질문을 한다.

- 학생들이 하는 질문 중에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되는 질문이 있나?
그런 질문은 없다. 우리는 학생들이 원하는 걸 듣고 해결해주려 한다. 하지만 학생식당의 여건을 잘 모르고 겉만 보고 판단하여 실정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하는 당혹스러운 경우도 있다.
- 간혹 메뉴 중 고정관념을 깬 메뉴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몇 년 동안 먹다보면 메뉴들이 식상해진다. 식상함을 벗어나려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영양사 카페나 블로그, 음식메뉴들이 나온 사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학생들에게 선보이기 전에 미리 먹어본 뒤 괜찮으면 메뉴에 올린다.

- 식단을 짤 때 고려하는 것은?
칼로리와 필수영양소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기호도 반영한다. 학생들의 기호는 퇴식구에서 잔반을 보고 파악한다.

- 필요한 재료의 양은 어떻게 정하나?
몇 년 동안 관찰한 통계자료를 통해 결정한다. 이 통계에 따른 예상은 대부분 맞아떨어져 반찬이 남는 일이 거의 없다. 간혹 반찬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는 만약의 경우를 위해 준비해둔 재료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제육볶음의 경우 냉동실에 여분의 고기를 남겨두고, 모자랄 경우 이것을 이용한다.

- 식질 모니터링을 통해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수저를 분리해서 수거하면 학생식당에서 일하는 분들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있었다. 현재 시행 중이고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