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국 현 <창조한국당>
문 국 현 <창조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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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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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인력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도입
대학기능에 따른 역할분담 명확히 해야

1. 기존의 장학금은 그대로 지원될 것입니다. 교육재정이 확대되는 만큼 장학금도 늘어나겠지요.
현재와 같은 지원사업 이외에도 과학기술 인력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과학기술 분야의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직업 준비나 경력 개발을 위한 준비에서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학기술 인력들을 위한 경력개발프로그램’에서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직업 준비와 경력 개발을 위한 준비를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과학기술 지식을 쌓아나가는 과정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그러한 지식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2. 대학에 대한 지원은 대학의 기능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모든 대학이 연구중심대학이 될 수는 없겠지요. 연구중심대학에는 그에 맞게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겠지만, 교육중심, 재교육중심대학에는 연구개발비보다는 교육내용을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 교과과정개발비, 수업지원비 등을 주어야 합니다. 현재 대학들은 기능 분화가 없는 상태이므로 앞으로 기능에 따른 역할분담을 좀 더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우선 우수 이공계 인력들이 국내에서도 자리 잡고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비정규직의 비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부동산과 교육문제 등 주변 여건이 합리적으로 해결되어야 국내에서 활동하기 좋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기술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타 분야에서 새롭게 일하는 것을 무조건 막을 일은 아닙니다. 과학기술 인력들이 과학기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야에서만 일해서는 한계가 많지요. 과학기술 인력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되면 전반적으로 과학기술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고, 과학기술자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과학기술 인력들이 자신들의 지식과 능력을 개발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력개발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직, 전직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경력개발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과학기술 분야에 제한되어 활동하던 과학기술인력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오랫동안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과학기술 인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이 해외에서 일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글로벌한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니까요.

4. 전산과, 산업공학과, 임학과, 환경공학과, 건축공학과 등을 졸업한 다양한 이공계 출신들이 저희 캠프에서 자원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우리 참모들 중에 어떤 비율로 이공계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는 줄은 모르겠습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창조한국을 만들겠다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 일을 하기 때문에 제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 전공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법률전문가로 양성하는데 로스쿨 제도의 취지가 있고, 이공계 출신들도 MBA 등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여 다양한 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프랑스에서는 이공계 출신들이 고위관료로서 경제발전 등 국가발전의 주역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2~30년간 환경운동과 숲가꾸기 운동을 해온 까닭에 제 주변에는 이공계 출신들이 아주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저의 비서실장은 임학과 출신의 대학교수이고, 대변인은 산업공학과 출신의 변호사이며, 또한 많은 이공계 출신의 대학교수님들이 당과 캠프, 저희 당의 싱크탱크인 대한민국재창조위원회에서 정책자문을 해주시는데 이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창조정부’에서 중요한 일들을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