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내 보는 캐비닛 속의 마스터 플랜
다시 꺼내 보는 캐비닛 속의 마스터 플랜
  • 이은화기자
  • 승인 2007.10.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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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발전전략 및 실행계획 수립순서
1. 대학발전위원회 발족
(교수·직원·문가)
2. 대학발전위원회 자문 워크숍
(외부 컨설팅, 설문)
3. 발전전략 및 추진과제 도출
4. 중점의제 및 세부과제 확정
5. 세부과제 실무부서 이관 및 신분별 기관 워크숍
6. 이사회 토론회 후 실행계획 승인


강의 및 연구전담교수제
2002년 수립한 3차 장기발전계획의 교육부문 중에는 ‘능력에 따른 장단기 Multi Track System 추진’이라는 안이 있다. 이미 해외 여러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강의전담교수제’는 강의에 특별히 재능이 있는 교수는 강의에만 집중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당시 교수들은 이를 우리대학에도 적용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 이 안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후 교수업적에 대한 다양한 평가제도와 함께 Career path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해왔지만 이를 대학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제도화한 시도는 없었다. 다만 교수업적 평가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받는 학과차원에서의 시도는 이루어졌다. 2006학년도부터 전자전기공학과에서는 60세 이상 교수뿐만 아니라 전체 교수 중 연구나 강의 특정부분에 집중하고 싶은 교수는 그 path를 선택해 그에 따른 업적평가를 받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의중심 path를 선택한 교수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진수(전자) 교무처장은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더불어 강의전담교수가 되었을 때 혹시 세컨드 클래스로 여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많은 교수들이 선뜻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시행되지 못한 이 안에 대해 이 교무처장은 “당장 시급한 업무로 인해 장기적인 교육정책 수립 업무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듯하다”며 “강의전담교수와 연구전담교수에 대한 학생과 교수들의 욕구가 커진다면 강의전담교수 확충으로 인한 연구력 저하 등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강의전담교수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학과별 특성을 고려하여 전체교수 중 10%정도는 강의전담교수로 임명하는 것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소수정예’라는 우리대학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