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의 신비 밝힐 수 있는 ‘펄스’ 개발
원자의 신비 밝힐 수 있는 ‘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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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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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강한 170아토초 펄스 발생 성공
  

물리 김동언-獨 크라우츠 교수팀

우리대학과 독일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존 기술로는 관측할 수 없었던 원자 내 전자 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초고속의 ‘플래시 빛’을 얻는데 성공했다.
물리학과 김동언 교수와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Quantum Optics) 크라우츠(Krausz) 교수 연구팀은 원자 속 전자의 움직임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170아토초(attosecond) 펄스를 발생해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더 강한 펄스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1아토초는 10-18초로, 원자나 분자 내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시간대로 원자와 분자 수준에서 전자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제어할 수 있다. 즉, 원자 분자 나노구조체 등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초고속 현상을 탐구하고 새로운 차원에서 물질의 성질을 조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이 연구 성과는 이 분야 권위지인 ‘뉴 저널 오브 피직스(New Journal of Physics)’ 최신호에 실렸고, 영국물리학협회(Institute of Physics)가 운영하는 광학분야 포털사이트 ‘옵틱스(optics.org/cws/article/jou rnals/30798)’에 소개되었다.

아토초에 관한 연구는 지난 3~4년간 물리학계에서 관심을 모으며 태동하는 분야로, 새로운 물리 분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교수와 크라우츠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아토초 물리학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여 화학·생명과학 등의 분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는 최근 광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