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이슈] 기숙사 곰팡이
[캠퍼스 이슈] 기숙사 곰팡이
  • 강탁호 기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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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공기-냉방장치 만나 서식환경 조성
▲ 여름방학 기간에 기숙사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어, 현재 해결책을 마련하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실별 원인 파악하고 복구작업 진행중


여름학기 기간에 기숙사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고 말았다. 이에 시설운영팀에서는 현재 해결책을 마련하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곰팡이의 가장 큰 원인은 결로 현상이다. 천장을 도배할 때 벽지를 붙이기 위해 풀을 바르는데, 여기에 습기가 차게 되면 곰팡이가 서식할 조건이 되며, 냉방장치의 찬바람과 외부 더운 공기가 만나 결로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계절학기 동안 사생이 없었던 호실의 경우 방학기간 내내 비워져 있었고, 학생들이 퇴사를 하면서 FCU(냉방장치)의 스위치를 켜두고 나감으로써 FCU 밸브에 이슬이 맺혀 누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복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온도가 높은 바깥 공기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복도로 유입되고, 바로 냉방장치를 만나며 이슬이 심하게 맺히게 된다. 곰팡이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들로 곰팡이가 생긴 기숙사 호실은 전체 1,100실(곰팡이가 거의 피지 않은 최상층은 집계에서 제외) 중 368실이다. 이 중 상태가 심각하여 대대적인 복구가 필요한 곳이 46실 정도이다. 기숙사 동 별로 살펴보면 1~4동이 특히 심하다고 한다. 이들 기숙사는 주변 숲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한다.

시설운영팀에서는 이미 전체 호실에 대한 점검을 마쳤고, 각 호실 별로 세세한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합당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FCU를 수리하고 있고, 곰팡이가 핀 천장 벽지는 부분 도배를 실시하고 있다. 5~9동은 지난주에 완료했고, 10~19동은 17?8일 이틀간 실시했다. 곰팡이가 심한 1~4동은 별도의 특별조치를 할 계획이며, 여자기숙사 1~2동은 다음주 내 완료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