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똑바로 알고, 장학금! 정확히 챙기자.
등록금! 똑바로 알고, 장학금! 정확히 챙기자.
  • 이홍재 기자
  • 승인 200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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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이공계 장학금은 ‘이공계에 진학한 우수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으로, 우리대학의 경우 03학번 이하 재학생의 80%가 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입학할 때 이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지곡장학금 등의 교비장학금을 받아, 실질적으로 입학 시에는 모든 학생들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공계 장학금이 지급기준 상승으로 인해 회자되고 있다. 이공계 장학금의 지급 기준은 2005년까지는 학점 평균 2.0점이었으나 올해에 2.4점으로 상승하였다. 그리고 지난달 말 과학기술부에서 이공계 장학금 기준을 2.7점으로 올릴 것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상승한 장학금 지급 기준은 2007년 1학기 성적을 2007년 2학기부터 적용한다. 한국과학재단에서 장학금 지급 기준을 학점평균 2.7점 이상으로 상승시킨 것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율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현재 장학금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이번의 기준 상승으로 인해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된 학우들에 대한 대안이다. 거론되고 있는 대안은 근로 장학금이다. 이번 장학금의 지급 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지곡 장학금의 기준도 똑같이 올리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장학금의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들은 근로 장학금을 지급받도록 하자는 계획이 나오고 있다. 또한 교수들에게 학점을 높이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지곡 장학금은 2003년 3월부터 시행된 교비장학금으로, 입학 시 이공계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학우들에게 주어지는 우리대학 자체 장학금이다. 학기근로 장학금은 한 학기에 50~60시간의 근로의무를 부과하고 일정한 액수의 장학금을 주는 제도이다. 이번에 장학규정이 개정되어 근로 장학금을 이중 수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모든 학생들이 장학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장학금 지급기준 상승은 교내에서 정식으로 공지되지 않은 사항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공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생처에서는 본래 11월쯤에 공지를 할 예정이었고, 총학생회에서 자세한 공지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학생처에서 제공받은 정보들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장학금 지급 기준은 또 다른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등록금 인상 문제와도 관계가 깊은 중요한 사안이다. 물론 장학금은 등록금이 오르는 만큼 더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이공계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우들이 더 생기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좀 더 많은 학우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알려지고, 등록금 인상 건과 관련하여 생산성 있는 의견들이 많이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우들이 이러한 사실에 눈 뜨고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우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교내 웹사이트들의 게시판 등을 보아도 기숙사 생활이나 편의시설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학우들에 비해 장학금 지급기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학우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공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지만, 그래도 학사운영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알 수 있는 사안들인 것이다. 곧 장학금 지급 기준의 상향 조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 POSB 등에서 공지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자세히 눈여겨보고 확실한 정보를 얻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