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귀숙 학술정보팀장
인터뷰- 최귀숙 학술정보팀장
  • 이길호 기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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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도서관 충분히 이용하길”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학술정보원에서는 학생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대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어떤 이벤트인지 그 내용을 최귀숙 학술정보팀장에게 들어보았다.

- 이번에 처음으로 대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계기
공공시설인 도서관을 이용자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에는 한 번도 책을 빌리지 않은 학부생의 수가 매우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도서관과 좀 더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공공시설에 마케팅 개념을 접목하여 큰 차원의 마케팅 사업을 한 것이다.

- 우리학교 학생들의 독서량은? 또 주로 대출하는 책의 종류
하루 도서관 출입 인원은 외부인을 포함해 1,000명 정도이다. 이들이 하루 평균 대략 300권의 책과 20여점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대출한다. 물론 종합대학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대출하지 않고 관내에서 보는 책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문학겴悶О墟?기술과학 순으로 많이 대출한다.

- 인문 관련 도서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우리 도서관에서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신청하는 것과, 사서들이 장서의 분포를 보고 빈약한 분야의 책을 확충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 관련 도서를 갑자기 많이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기 위한 이벤트 및 마케팅 계획
많은 이용자들이 도서관이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고 어떤 컨텐츠를 제공해주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지속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도서관 블로그’이다. 기존의 공식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웹 2.0의 요소를 도입하여 멀티미디어와 도서관 리소스를 접목시켰다. 물리적으로 도서관을 오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도서관 블로그에는 150개정도의 글이 포스팅 되어 있고, 하루에 한 개정도의 글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멀티미디어 자료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24시간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대적인 사업으로 도서관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도서관 주간’이 있다. 이 주간에는 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교환하는 등의 행사를 실시할 것이다.

-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학생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 우리 도서관은 시설도 쾌적하고 공부하기 좋은 물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충분히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도서관 사서들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은데, 그런 것들을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