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연구 허브 ‘포항수학연구소’ 개소
수학연구 허브 ‘포항수학연구소’ 개소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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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캠브리지대 존 코츠 교수 특강도
▲ 12일 수리과학관에서 열린 포항수학연구소 개소식.
국내외 수학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학 연구 허브(hub)’가 우리대학에서 문을 열었다.
수학과는 수학자 사이의 인적교류를 통한 지식 교환과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포항수학연구소 (PMI ; Pohang Math ematics Institu te)’를 설립, 지난 12일 수리과학관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수학과 최윤성 교수가 소장을 맡고 대학 자체승인연구소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앞으로 세계적 석학들이 방문, 새로운 연구방법과 내용에 대한 집중 강연을 개최하고 관련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다방면의 연구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서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간 독립적으로 개최되던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유기적으로 조직하고, 학제간 연구에도 기여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과 함께 세계적인 수학자 존 코츠(John Coates) 교수를 초청, ‘정수론, 고대에서 현재까지’를 주제로 일반 대중을 위한 수학문화특강을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존 코츠 교수는 정수론·대수기하의 권위자로 캠브리지대 수학과 학과장, 런던수학회 회장, 국제수학협회의 운영위원 및 부회장, 저명 국제 수학전문학술지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350년간 미해결의 문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한 프린스턴대 A. Wiles 교수의 스승이다.

존 코츠 교수는 이외에도 11일부터 14일까지 수리과학관 404호에서 초보자를 대상으로 총 5시간에 걸쳐 ‘An introdu ction to Iwasawa theory viaelli ptic curves with complex multiplication’이란 제목으로 수론 집중강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