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워’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리대학 종합우승
‘사이언스 워’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리대학 종합우승
  • 이은화 기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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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제6회 카포전…해킹 3연승, 인공지능·야구·농구 등 우세
▲ 제6회 카이스트-포스텍 학생대제전에서 우리대학이 압도적인 점수차로 카이스트를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우리대학에서 열린 ‘제6회 카이스트-포스텍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에서 우리대학이 압도적인 점수차로 카이스트를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저녁부터 14일 아침까지 14시간 동안 청암학술정보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해킹대회는 우리대학 해킹대표팀 PLUS가 카이스트 해킹대표팀에 7: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첫 경기부터 승전보를 울렸다.
14일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김무환(기계) 학생처장과 카이스트 배순훈 부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우리대학 응원단 CHEERO와 카이스트 응원단 ELCA, 우리대학 댄스 동아리 Ctrl-D의 공연으로 우천중에서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후 3시부터 가속기 운동장에서 진행된 야구는 깔끔한 수비를 발휘한 우리대학이 13:6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어 저녁 7시부터 체육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대회 역시 우리대학이 3:2로 이기는 등 카포전이 시작되자마자 내리 3연승 행진을 하여 서포터즈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번 인공지능대회 종목은 ㈜넥슨에서 제공한 당구 게임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시작이 늦어진 스타크래프트는 접전 끝에 자정을 넘긴 이후 3:2로 카이스트가 승리했다. 무한정 늦어진 일정 가운데서도 점수가 걸린 학과교류는 15일 새벽까지 진행되었고, 우리대학 200점, 카이스트 150점으로 우리대학이 이겼다.

15일 오전에는 우리대학 기계공학과가 주최하고 ㈜현대제철이 후원하는 제2회 창의설계경진대회가 국제관에서 열렸다. 올해부터 카포전 과학경기에 포함된 이 경기는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상은 카이스트 이태진(전기·전자) 학우의 ‘AFM의 핵심 증폭구조를 특화 적용한 pico micro-dim multidimensional measurer’라는 작품이 차지했다.

오후부터 진행된 축구는 악천후 속에서 수중전을 벌였지만 2:4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축구와 동시에 체육관에서 진행된 과학퀴즈는 카이스트가 1·3등, 우리대학이 2등을 차지하며 카이스트가 우승했다.

마지막 경기인 농구는 이번 포카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미 우리대학의 우승이 확실시된 상황이었으나 경기 내내 끌려가던 와중에 마지막 4쿼터에서 극적으로 53:51로 역전하며 우리대학이 이겼다. 이로써 우리대학 760점, 카이스트 490점으로 우리대학이 종합점수에서 카이스트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포카전은 우리대학에서 평균 500여명이 서포터즈로 참가하고, 카이스트는 3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양교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펼쳐졌다. 폐막식은 가수 V.O.S의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대학 밴드동아리 ‘브레멘’과 카이스트의 밴드동아리 ‘스터젼’의 공연으로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