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맺기] 제1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가 강두호(전자02) 학우
[일촌맺기] 제1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가 강두호(전자02) 학우
  • 최여선 기자
  • 승인 2007.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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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근무 통해 다양한 사람과 문화 체험
-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졸업하기 전에 기업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히 대학에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저하지 않고 신청했다.

- 국내 인턴십과 해외 인턴십의 차이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에서 일해 본 적이 없어서 둘의 차이를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서 인턴십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근거로 해서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해 보면 해외 기업이 훨씬 더 융통성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상사는 내가 계약한 근무시간만 지킨다면 내가 언제 출근하는지, 언제 퇴근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 이 프로그램의 이점은?
걱정 없이 외국에서 근무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학생의 신분으로 기업에 들어가고 상사가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외국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
다른 장점은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IAESTE라는 국제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어서 나같이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온 학생들이 많이 있다. 게다가 자신이 속한 지역의 IAESTE는 그 지역으로 선발된 학생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AESTE 모임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 이들은 나와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므로 나중에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와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때로는 문화의 차이가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독일의 경우 맥주를 너무 좋아하여 근무 중에도 맥주를 마시고, 맥주를 약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 IAESTE에서 해외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나는 독일의 서부지역에 있는 Gelsenki rchen이라는 도시에 있다. 독일의 경우 National IAESTE 아래에 지역별로 많은 Local IAESTE가 있다. 나를 관리하는 곳은 Bochum이라는 도시에 있는 IAESTE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퇴근 후 정기적인 모임이 있는데, 여기서 IAESTE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보통 한 달에 두 번 정도 주말을 이용해 IAESTE에서 기획한 여행을 간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거나, 때로는 각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와서 나눠먹는 행사도 있다.

그리고 이런 행사비용의 대부분은 DA AD라는 독일 내 정부산하 조직이 지원해 준다. 만약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여행을 가게 되면 입장료와 교통비의 일정비용을 IAESTE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경제적인 부담 없이 여행도 다닐 수 있다. 물론 회사나 연구소에서 기본적인 생활비 정도는 월급의 형태로 나오고, 우리대학의 경우 200만원의 지원금을 주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데 특별히 개인경비가 많이 지출되지는 않는다.

-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영어 이력서와 Cover Letter를 미리 준비해두고, 가고 싶은 나라나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 몇 가지 준비가 끝난 후에 가고 싶은 회사와 그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준비 이외에 무엇보다도 영어를 열심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에서 일할 때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이 언어장벽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