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계획없이 여유 만끽할 터
특별한 계획없이 여유 만끽할 터
  • 최여선 기자
  • 승인 2007.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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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바 열심히 하면 제2의 도약”
- 정년퇴임 소감은
역시 누구나 다 일을 마칠 때 생각하는 것 같이 시원섭섭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섭섭한 점은 우리가 목표하는 바, 세계적인 공과대학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하여 목표를 포기한다는 게 섭섭하다. 하지만 험한 위업을 이루어야 한다는 책임을 벗어버릴 수 있어서 한편으론 시원하다.

- 재임기간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
무엇보다 우리대학을 창설하는 멤버의 한사람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어느 대학의 교수로 일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하나의 대학을 창설하는데 동참했다는 것은 굉장히 얻기 힘든 기회다. 또한 창설한 대학이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인재양성이다. 석·박사 학생들을 30여명 배출했고, 학부 지도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이들은 여러 분야에 진출했는데, 이런 유능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 아직 한창 활동하는 시기여서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이 사회에서 큰일을 하리라고 믿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 퇴임 후 계획은
지금은 특별한 계획은 없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은퇴한 교수 선배들이 “이제 자유다”라고 할 때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래서 반년에서 일년 정도는 컴퓨터 안하고 약속 안하며 살려고 계획하고 있다.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천천히 생각해볼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은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공과대학’이라는 목표를 걸고서 20년간 상당한 업적을 이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현재는 제2의 도약을 해야 할 시기다. 제2의 도약은 각자가 맡은 바를 열심히 하는데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 실천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총장의 임기가 끝나 가면 총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한번 총장을 선출하면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구성원들은 총장을 믿고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마법이라는 것은 없다. 세계적인 공과대학을 만드는데 별다른 비법도 없다. 밀고 나가는데 협조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 구현하는 것이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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