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사
이임사
  • 제4대 총장 박찬모
  • 승인 2007.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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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의 정신을 전통과 학풍으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
  
존경하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이상득 국회부의장님, 이병석 국회의원님,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님, 박승호 포항시장님, 이구택 이사장님, 내외 귀빈과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먼저 오늘 취임하시는 백성기 제5대 총장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왕림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4년 전 부족한 제가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포스텍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포스코국제관 건립 등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신 이구택 포스코 회장님과 학교법인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돌이켜보면 취임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년간의 대행체제를 거치면서 팽배했던 위기의식과 침체되었던 학내 분위기에서 탈피하여 내일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인식 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포스텍 교수, 직원, 학생, 연구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로 모든 난관을 물리치고 포스텍 비전 2020을 수립, 선포할 수가 있었으며, 프로세스혁신에 기초를 둔 ERP(Enter prise Resource Planning) 즉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POVIS(포스텍 비전정보 시스템)를 구축 가동함으로써 비전 2020 달성에 유용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오늘 취임하시는 백성기 총장께서는 포스텍 비전 2020 수립 초창기부터 관여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며 앞으로 더 구체화해서 우리의 목표인 세계 20위권의 연구중심대학 진입을 2020년보다 더 빨리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리라 믿습니다.

친애하는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그 동안 저는 취임시 여러분께 말씀 드렸던 5가지 약속인 화합과 단합, 행정의 효율화, 시대의 흐름에 알맞은 개혁, 세계화 및 재원의 확보를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구성원 모두의 협조와 보직교수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의사결정에 있어서 우리대학의 건학이념과 설립이사장님께서 저의 취임식 축사에서 당부하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가르침을 성찰하고 초창기의 정신을 포스텍의 전통과 학풍으로 정립해 나가라는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따르려 노력 했습니다. 또한 저의 석·박사 지도교수이셨던 Gomezplata 교수님이 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총장의 직책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고 모든 구성원을 다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따르라고 하신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포스텍은 짧은 20년 동안에 장족의 발전을 했으며 지난 4년 간에도 대형 국책과제 유치와 교육*연구수행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앞으로는 백성기 총장님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한 단계 높은 발전이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비록 저의 몸은 18년 가까이 정든 포스텍 교정을 떠나지만 저의 마음은 항상 포스텍과 함께 있을 것이며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의 성공과 포스텍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생활신조인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이며 어려운 일이 닥칠 때는 감당치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외우며 꿋꿋이 살아갈 것입니다.

끝으로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내외분의 만수무강과 이곳에 함께 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이임사를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