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Science war’백미,우승으로 보답
[해킹] ‘Science war’백미,우승으로 보답
  • 이홍재 기자
  • 승인 200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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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1회 대회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가 해킹대회다. 운동경기 종목들과 달리 해킹대회는 진정한 의미의 ‘두뇌 대결’로서 ‘Science war’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포카전에 걸맞은 종목이다. 또한 예전 두 학교간의 비공식적인 해킹 경쟁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합법적인 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제1회 포카전의 해킹대회는 안철수연구소의 후원과 관리 아래 진행되었다. 총 5시간 동안 이루어진 이 첫 대결은 양 대학 모두 백기를 들어 무승부로 끝났다. 이듬해의 카포전에서는 경기 방식이 바뀌어 주어진 문제를 풀어 5X5의 빙고를 차지하는 방식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 대회에서는 총 21시간의 대결 끝에 13대 9로 KAIST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3회 포카전에서는 해킹대회를 주관해온 안철수연구소의 참여 거부로 대회가 무산되었다. 그러나 2005년 카포전에서는 안철수연구소와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의 지원으로 다시 부활했다.

작년 대회는 2003년의 대회와 마찬가지로 25개의 문제를 풀어 5X5의 빙고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에서 낸 25개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소재들로 이루어졌으며, 어떤 문제에는 상품이 걸리기도 했다. 서로 쫓고 쫓기는 치열한 점수경쟁 끝에 어느 팀도 빙고를 만들지 못한 채 우리대학이 11대 7로 승리를 거두었다. KAIST 또한 경기 종료 15분 전에 점수를 따내는 등 적극적인 열의를 보였다.
올해의 해킹대회 역시 작년과 같은 방식의 빙고 형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작년과는 달리 안철수연구소 한 곳에서 경기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해킹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대학 선수는 해킹겫맘?동아리인 PLUS 소속의 학우들이다. PLUS의 조호진(컴공 03) 회장은 “방학 중 열심히 한 만큼 꼭 이겨서 응원해주는 모두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 두뇌들의 대결은 올해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의 해킹대회 또한 지금까지의 대결처럼 명승부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