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신구의 조화와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
[야구] 신구의 조화와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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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역대전적 2승 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이에 우리 학교 야구동아리인 타키온은 올해는 반드시 이겨서 이 균형을 깨뜨리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3주간 주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훈련에 임해왔고, 개강 후에도 지역 내의 사회인야구팀과의 친선경기 등을 통해 전력을 다질 예정이다.

작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 차를 선보이며 13:3이라는 큰 스코어 차로 이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포카전의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그 이유는 해마다 군문제와 졸업 등으로 인해 선수구성의 재편이 불가피한 대학야구의 특성 때문. 한 예로 재작년 8:19 라는 큰 점수 차이로 졌지만 작년에 그것을 뒤엎으며 크게 이길 수 있었던 대표적 원인으로 카이스트 야구동아리 측의 세대교체를 꼽는다.

올해에는 반대로 우리 타키온이 작년 멤버 중 올해 다시 출전하는 선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큰 물갈이를 했기에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런 경험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경험을 쌓았다며 그런 걱정은 기우라는 것이 김상혁(기계 04) 회장의 설명이다.

회장인 김 선수가 내야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유격수로 경기에 나서고 ‘그라운드의 감독’이라고 불릴 만큼 경기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포지션 포수에는 황동하(기계 04) 선수가 나서 경기를 이끈다. 외야에서 가장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가 요구되는 포지션인 중견수에는 김재겸(신소재 03) 선수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3명의 선수가 작년 포카전에 출전한 선수로서 나머지 포카전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을 이끌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교 야구선수 출신의 윤준영 감독은 “지난 3, 4년 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해졌다. “올해도 작년처럼 콜드게임으로 크게 이겨버렸으면 좋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