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게임 통해 프로그래밍 능력 겨뤄
[인공지능] 게임 통해 프로그래밍 능력 겨뤄
  • 정현철 기자
  • 승인 200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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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경연대회는 2005년 제4회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 경기는 참가 팀들 간에 게임을 통한 프로그래밍 능력과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실력을 겨루고, 두 대학 학생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게임개발사인 (주)NEXON의 후원을 받는 이 대회에서 참가 팀들은 컴퓨터가 플레이어 없이 채택된 게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이를 겨루게 된다. 작년 대회에서는 주어진 블록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조합하여 폭발시키는 게임 ‘뿌요뿌요’가 채택되었다. ‘뿌요뿌요’는 규칙이 간단하고 게임의 진행상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 쉬운 득점조건으로 인해 양 팀의 점수가 경쟁적으로 올라간다는 특성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학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게임은 사이고(XI5)를 모델로 한 ‘AI go!(아이고)’라는 것으로, 주사위를 굴려 최적의 모양을 갖춘 후 최대한 많은 연쇄로 많은 주사위를 폭발시키는 팀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다. 게임은 정해진 시간동안 10X10 크기의 격자모양 맵 위에서 이루어진다. 맵 위에는 50개의 주사위가 있으며, 이 중 특정 주사위를 굴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다른 주사위들을 폭발시킬 수 있다. 양 팀은 각자의 맵 위에서 주사위들을 폭발시켜 득점을 할 수 있으며, 이때 폭발한 주사위의 개수와 연쇄 수에 따라 상대편의 맵에 방해 블록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각 팀들은 이를 고려하여 컴퓨터가 주사위를 굴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한다.

득점 조건은 작년의 ‘뿌요뿌요’와 비슷하나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역시 양 대학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학부생이라면 2인 1팀으로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대학원생은 팀당 한 명만 가능하다. (주)NEXON의 후원으로 1위부터 4위까지 PMP, 디지털 카메라, 300GB HDD, 2GB USB 메모리 등의 상품이 수여되며, 입상자 전원에게 겨울방학 기간 중 (주)NEXON의 개발본부에서 게임개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