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POSTECH 남과 여’ 행사 추진
[인터뷰] ‘POSTECH 남과 여’ 행사 추진
  • 이은화기자
  • 승인 2006.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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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회 홍보복지부장 지효석(화학 06) 학우
오는 13일 여학생회(이하 여학)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POSTECH 남과 여’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올해 들어 여학생회에서 했던 활동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여학생회 홍보복지부장 지효석 학우를 만났다.


- 올 들어 여학에서 했던 활동은
지난 새내기 새배움터 기간에 학과활동협의회·새터준비위원회와 함께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 운영한 여학 홈페이지의 산부인과 상담 게시판에서 꾸준한 상담을 해왔다. 지난 학기 축제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테마로 흥미로운 컨텐츠를 이용하여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지난 학기 여자기숙사에서 열었던 선배와의 대화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얼마 전에 있었던 유승희 국회의원 초청 강연과 함께한 ‘여학생의 밤’ 행사도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POSTECH 남과 여’는 어떤 행사인가
남녀 인식차이 줄이기 토론회의 제목으로서 남녀 간의 진지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이다. 남녀 학생 간의 생각을 교환하기 위한 작년 전시회에서는 얼굴을 맞대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의 여과 없는 글들이 전시되어 문제가 되었다.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 같은 남녀 학생 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단 것을 알게 되었다.

-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야심만만이라는 TV 쇼 프로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남학우 4명, 여학우 4명의 패널과 30명 정도의 방청객, 사회자 2명(여학 집행부원)으로 토론회를 구성할 것이다. 처음에는 학부생 40명 대상의 여학 자체 설문조사를 토대로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체 영상물을 상영할 것이고, 후반부에는 서로에게 바라는 점 등을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 토론회 과정은 PBS에서 녹화해 참여하지 못한 다른 학우들이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학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소수 여학생들의 권익이 무시당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학생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여학생들 또한 당연한 대접과 보호를 바라기보다는 그야말로 남녀평등의 입장을 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학생뿐만 아니라 전체 학우들을 대표하겠다는 17대 여학생회의 생각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설문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답변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학우들이 공감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이끌어낼 수 있게 많은 참석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