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현 기초과학연구소장 인터뷰- “기초과학 연구자들 위한 인프라 구축에 더 힘써야”
장태현 기초과학연구소장 인터뷰- “기초과학 연구자들 위한 인프라 구축에 더 힘써야”
  • 송양희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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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연구란 무엇이며 우리나라에서 기초과학연구 분위기는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기초과학분야는 응용가치가 없는 분야가 아니다. 다만 응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아 약간의 거리가 있을 뿐이다. 즉 무엇에 쓸모가 있냐는 관심보다는 자연현상을 이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이를 논문이라는 산물을 낳는 것이 기초과학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반드시 수학, 물리, 화학, 생명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공학계열에서도 기초과학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응용을 더 중시하였기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기초과학 연구의 필요성이 부각되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가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 현재 우리학교의 기초과학연구소는 어떤 위치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대학내의 연구소는 외부기관의 연구비를 쉽게 수주하기 위해 같은 분야의 교수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개교 당시부터 생긴 기초과학연구소 역시 학교의 자체적인 지원과 외부기관의 연구비 수주를 얻어 창의적 연구를 하는 기초과학 교수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기초과학분야에 많은 투자를 시작한 94년에 크게 성장을 하여 많은 기초과학분야 연구자와 신임교수들에게 연구비 형식의 지원과 세미나, 교류 등 학술을 권장하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지원이 점점 줄어들어 주로 신임교수들의 연구를 정착하는데 지원을 하고 있다.

- 교내 기초과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서는 어떤 신경을 써야 하는가

학문적 업적에 따른 명예만이 중요시 되었던 근대와는 달리 요즘의 대학에는 명예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금전 역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고 김호길 총장 역시 대학의 명예는 기초과학분야를 통해, 대학의 부는 공과 분야를 통해 이 모두의 능력을 갖출 것을 주장했다. 따라서 학교는 균형을 가진 상태에서 기초과학분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본다. 이는 좋은 교수겳П맙?학생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즉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

- ‘POSTECH VISION2020’에서 기초과학연구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학교에서 발표한 ‘POSTECH VISION 2020’에서 연구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크게 ‘선택과 집중’이라는 모토가 있다. 하지만 복합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현대지식사회에서 더군다나 선진 기술을 창출하는 대학에서 한 분야에만 투자를 하여 이를 육성하기는 힘들다. 학문에 대해서는 선택에 따른 육성보다는 서로간에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즉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따라서 기초과학 연구자들도 경쟁을 통해 살아 남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학교 역시 기초학문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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