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당선인터뷰] “밤늦게 남녀 학우가 얘기 나눌 수 있는 휴게공간 만들겠다”
[총학 당선인터뷰] “밤늦게 남녀 학우가 얘기 나눌 수 있는 휴게공간 만들겠다”
  • 노지훈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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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에게 이익된다면 낙선 후보 공약도 지킬것
▲ 성효경(좌), 이문찬 총, 부학생회장 당선자
- 20대 총학생회장, 부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은

열흘이라는 기간이 정말 긴 시간이라는 것을 선거 기간 때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서포터즈 분들도 사실 많이 힘들어 했다. 당선된 날 밤, 그 동안 많이 고생한 서포터즈 분들과 함께 앞으로 20대 총학생회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산을 오르는 사람이 등반을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때는 산을 다 내려왔을 때이다. 등반가는 단지 등반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는 것이다. 이처럼 단지 목표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었고 그 노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서야 비로소 시작을 준비하는 시점이기에 많은 분들이 축하의 말씀과 더불어 잘해야 한다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었다. 지금부터가 진정한 출발이기에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대 총학생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활동은

우선 공약들을 착실히 지켜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내세운 공약 뿐만 아니라 상대편 공약중에서도 학생들에게 이익이 되는 거라면 그 공약까지 지킬 용의가 있다.

우선 78계단 아래 휴게 공간 확보 공약에 대해서는 자신있다. 밤늦게 남녀학우가 같이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제한적라는 사실은 이미 공론화 되어 있다. 이 공약에 대해서는 지곡회관 안에 있는 커피숍 공간을 빌리고 근로학생 등을 두는 식으로 밤늦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내년에 개교 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타 대학과의 교류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여러 동아리에서 한동대겺ダ決뵈?등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지만 학교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대학간 교류를 펼치고 싶다. 교류의 시발점으로 개교 20주년 행사와 같이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 개교 20주년 행사를 이화여대 혹은 서울대 등 타 대학 학생들도 함께 축하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 개교 20주년 행사와 타 대학과의 교류를 연계하지 못하더라도 타 대학과의 교류는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생각 나눔의 터 개편에 대해서는 19대 총학에서도 많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대두되었다. 하나는 생각 나눔의 터의 본래 사용 목적에 맞추어 이를 보완, 발전시키는 방안이다. 이렇게 할 경우, 현재 생각 나눔의 터에 있는 분리식 칸막이를 제거하고 고정식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정보학술관의 그룹스터실 처럼 문이 있는 방개념으로 공간을 분리할 생각이다. 하지만 공간 활용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간 개조에 앞서 홍보가 필요할 듯싶다. 다른 방안은 생각 나눔의 터 공간을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설문지 등을 통한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노천극장 설립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많은 얘기가 있었다. 학교 측에서도 노천극장을 설립해주기로 약식으로나마 약속해준 상태다. 하지만 기숙사 신축과 국제관 설립 등 다른 안건에 비해 그 중요도가 낮아서 우선선위가 뒤로 밀린 것 뿐이다. 기왕 노천극장을 설립할 것이라면 학생들이 원하는 노천극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대학의 노천극장에 대해 조사 한 후 설문지를 통해 학생들의 기호를 조사할 생각이다.

- 현재까지 총학과 학생과의 관계를 평가하고 내년에 이를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

우선 총학과 학생과의 관계를 평가하라는 말이 모순 같다. 총학도 학생이 운영하는 자치단체이다. 이는 곧 학생과 학생간의 관계를 평가하라는 말 아니냐. 어쨌든, 19대 총학생회장 선거 때만 해도 ‘학생에게 다가가는 총학을 만들겠다’ 라는 말이 화두가 될 정도로 총학과 학생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총학과 학생은 과거보다 더욱 가까워졌다. 그 예로 올해 여러 자치단체와 새준위 및 축준위 구성원에도 안하던 사람들이 많이 참여 했다. 그래서 20대 총학에서도 온-오프 라인 모두를 이용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 직접 총학사무실로 찾아오기 힘들면 메일을 보내도 되고 총학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된다.

- 대학원생 총학생회(원총)의 출범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자대 대학원에 많이 진학하는 학내 분위기를 봐서도 원총의 출범은 남의 일이 아니다. 원총이 생긴다면 대학원생의 복지문제를 비롯한 여러 불편한 사항에 대해 대변하는 단체가 조직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총의 출현을 환영한다. 하지만 대학원생 생활도 힘든데 과연 누가 하려 하겠는가. 가능하다면 학부생 총학에서 그 일을 거들어 주고 싶다. 예를 들어, 운영면에서의 노하우 전수 혹은 학교 내 큰 행사의 공동 진행 등이 있다.

- ‘Live’의 부회장이 생각하는 부회장의 역할 및 활동계획은

회의에서 회장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사안에 대해 발언하거나 회장이 보지 못하는 면을 보조하며 회장과 함께 1년간 총학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회장이 실수를 한다면 쓴 소리도 마다 하지 않을 것이다. 회장의 독단을 견재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다.

- 20대 총학생회장의 인적구성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제든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받아 들일 용의가 있다. 아직 부서변동에 대해서는 진행된 것은 없다. 이번 달부터 작업에 착수해서 내년 1월 1일에 새로운 총학을 시작하는데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

-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 같이 ‘떠들었으면’ 좋겠다. 총학만 떠들어서는 학교에서 반응을 보이기 힘들다. 내년에는 개교 20주년이라 다른 때보다 많은 행사들이 진행된다. 그만큼 재미있는 점 또는 불편한 점 모두 많을 것이다. 총학 게시판에서 이런 얘기들이 활발히 논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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