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명예제도위원장 김재현(화공 02) 학우
[인터뷰] 명예제도위원장 김재현(화공 02) 학우
  • 황희성 기자
  • 승인 2004.10.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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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부터 알릴 계획”
-이번 학기에야 명예제도위원회의 활동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위원회의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학과협의 학회장들과 각 과에서 명예제도에 관심 있는 학생 한명씩을 모아서 결성하기로 했다. 학회장과 각 과에서 한명씩을 모아 운영하는 이른바 ‘상원’과, 각 과에서 지원한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의장이 되는 ‘하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조직이
학생들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명예제도가 지지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는 명예제도를 16대 총학에서 처음 접했었다. 당시의 준비 위원회는 ‘명예제도’라는 말에 집착해서 딱딱한 방향으
로 접근했었고, 그렇다고 학우들이 따를 수 있는 어떤 수칙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학우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것
으로 보인다. 17대의 경우 내부 논의는 많았으나 외부 활동이 적었기 때문에 학우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결과 학생들이
명예제도에 대해 상당히 나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기 명예제도의 1차적 목표는 무엇인지

명예제도에 대해 학생들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학기의 목표였다. 그러나 명예제도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권위적인 느낌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방향을 우회해 ‘좋은 선배*후배 되기 운동’을 시작할 생각이다. 계몽캠페인 같은 느낌을 주는 구호지만 이 운동의 목표는 ‘소스를 주고 베끼게 하는 선배보다는 소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배가 되자’, ‘어싸인을 짜달라고 조르는 후배가 과연 좋은 후배인가’ 등 명예제도의 범위를 벗어나
지 않는 선에서 선배와 후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이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명예제도위원회의 결속력을 다져나가는데 목표를 둘 생각이다.

-명예제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는데 이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명예제도의 효용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 중 ‘외부에 우리의 환부를 드러내는 꼴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왜 환부를 드러내어 고칠 생각은 하지 않느냐’라고 묻고 싶다. 지난 학기의 cheating사건을 예로 들지 않더라
도 학우들의 생활 속에서 공공연한 cheating이나 blind copy가 일어나고 있지 않나.

또 ‘학교 홍보용 정책이 아니냐’는 조금은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위원회가 남을 광고하기 위해서 일하는 단체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진정으로 이 제도가 필요하고, 실행하면 좋기 때문에 모인 사람들에게
그런 말은 의욕을 저하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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