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석졸업자 이윤명(전자 99)
[인터뷰] 수석졸업자 이윤명(전자 99)
  • 구정인 기자
  • 승인 2004.02.18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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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수석, 얼떨떨하지만 큰 영광’
-수석졸업하는 영광을 차지하였는데
지난 해에 수석으로 졸업한 학생이 친구였는데, 그 친구에 비하면 그다지 잘하지도 않은 것 같다. 사실 수석으로 졸업하는 것을 기대도 하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여러여건도 좋게 작용하여 이런 영광이 온 것 같다.

-학교생활에 힘든 점이 있었다면
다른 학생도 다 거쳐가는 과정이기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지만 우리학교의 특성상 밤 1-2시까지 공부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체력에 무리가 따라 힘들었다. 그리고 건강에도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았다.

-복수전공을 많이 하는 추세에서 굳이 부전공을 택한 이유는
전자과의 과목 중 마이크로프로세서 쪽을 들으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 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컴공쪽의 과목도 많이 듣게 되고 그러다 보니 부전공을 신청하게 되었다.

-학업 외의 다른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아카펠라 동아리를 만든 분과 친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권유해서 동아리 활동을 하였다. 가등록 동아리상태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공연도 하고 나중에는 정식동아리로 등록되어 기뻤다.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생활에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
한번은 밤 늦게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도중 화장실 가는 길에 교수님께서 세미나 준비로 그 시각까지 학교에 남아 계신 모습을 본것이 기억속에 크게 남아있다. 열정적으로 연구하시는 교수님의 모습을 보고 정말 인상 깊었다.

-앞으로의 진로계획은
현재 병역특례로 회사에 있다. 2년 6개월의 병역 기간이 끝나고 나면 유학을 생각중에 있다.

-후배에게 할 말이 있다면
내가 예전에 선배에게 들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부를 하다 보면 이걸 왜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도 많을 텐데 그럴 때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