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교육의 질적 수준 점검] 1%를 선발해서 0.1%를 배출한다?
[학부 교육의 질적 수준 점검] 1%를 선발해서 0.1%를 배출한다?
  • 이한결 기자
  • 승인 2006.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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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평가에서 졸업생 관련 부문 상대적으로 취약
 중앙일보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전국 대학 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지난 4년간 종합 1위를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교수연구, 교육여건, 재정, 개선도에서 대부분 수위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학생들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평판도, 사회진출도 부문에서는 다른 부문보다 현저히 낮은 성적을 받았다. 자료를 보면, 2003년의 경우 졸업생 외국어능력,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각각 8, 10위를 기록했다. 2004년의 경우도 졸업생 직무능력에서 11위, 졸업생 리더십에서 12위, 외국어 능력에서 7위를 기록하는 등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05년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앙일보의 평가 순위가 우리학교 학생들의 자질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전국 각지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인사 담당 직원과 임원급 직원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를 결코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우리 대학 학생들의 질적 수준이 낮게 평가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며,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교와 학생들은 각각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생각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