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능로봇경진대회 주관 염영일 교수(기계)
[인터뷰] 지능로봇경진대회 주관 염영일 교수(기계)
  • 이남우 기자
  • 승인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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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치루는 5년새 괄목할 성장 이뤄’
▲ 지능로봇경진대회 주관 염영일 교수(기계)
- 지능로봇경진대회 그 중간평가를 하자면

아주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규모가 확대되어 경상북도 과학축전과 함께 열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로봇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출전하는 팀의 증가뿐만이 아니라 수준도 상당히 늘어 1회 대회 때에는 로봇이 걷기만 해도 대상을 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정도는 당연한 것이 되어 상당히 기술이 발전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로봇기술도 5년 새 크게 성장한 것이다.

- 현재 우리 학교의 로봇 기술 현황은

우리 학교는 개교 초부터 포스코의 자동화설비연구를 위해 로봇분야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었고 그로 인해 상당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개교 초부터 로봇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그 경쟁력은 어디와 비교하여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 앞으로 로봇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마 휴머노이드 로봇방향이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예외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깝게는 2~30년 후면 그러한 고령 인구를 부양하기 힘들어질 것이고 이를 로봇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이와 함께 의료용 로봇들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원격 의술을 가능하게 하는 의료용 로봇이나 정밀 수술을 하는 로봇들 또한 사회적으로 많은 필요성에 의해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 최근 국가적으로 로봇기술의 투자계획을 세우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아주 좋은 일이다. 오히려 때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로봇 기술은 앞으로의 우주시대, 해양시대를 맞을 21C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현재 어느 정도 기술력은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번 계획으로 일본의 로봇산업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우리나라도 5~10년 후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로봇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