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재민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장
[인터뷰] 심재민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장
  • 김정묵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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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모두 자신의 축제를 만드는 ‘Full House’

- 공동 준비위원장 체제로 위원회가 구성된 이유는.

예년에 축제가 중간고사 기간 이후에 부랴부랴 준비하다 보니 기획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기에 위원장을 조기에 뽑으려고 노력했으나 자원자 없이 축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원래는 강훈이에게 위원장을 맡기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휴학생이 위원장을 맡는데 대하여 주위 사람들의 생각이나 여론도 감안하여 공동위원장으로 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예년에 비해 축제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혼자 였으면 감당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 다행이다^^

- 축제의 모토와 방향은.

작년의 경우, 복잡한 얘기 대신에,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이 즐겁게 놀자를 방향으로 잡아, 오히려 더 외면받았던 것 같다. 올해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라는 것이 단순히 축준위에서 준비한 행사를 즐긴다는 것이나 혹은 많은 관객동원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뭐든지 축제의 행사 속에 함께할 수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다. 과 주점이든 동아리 공연이든 자신의 축제를 준비하고 만들어 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Full House {3127!}’이다.

-전 구성원들의 참여를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교직원들의 참여마당은.

교직원 참여 행사의 문제는 예전의 경우 ‘교직원ㆍ학생 체육 대회’와 같이 일괄적으로 함께 하는 행사, 혹은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행사에 교직원 분들을 ‘모시는’ 행사였다. 곧, ‘교수 나름대로 하고 싶은 행사’, ‘직원 나름대로 하고 싶은 행사’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교직원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이런 것들을 극복해 보고자 했는데 다른 준비에 치여서 많이 준비를 못해 아쉽다. 다만 교수님들께서 강의시간에 할 수 없었던 ‘강의’를 해보는 길거리 강연과 교직원 팔씨름대회 등을 준비 중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대학 축제는 지역사회의 축제이기도 한데.

예년에 효자시장에서 스폰서도 많이 받고 했지만 올해에는 오히려 초대장을 돌리고 부스같은 형태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내와 인근 대학에도 홍보할 것이고,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댄스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 지성인으로서의 대학인의 성취를 이루어가는 축제에 대한 고민은.

작년의 경우, 대동제도 포기하였을 정도로 심각한 이야기를 뺐는데, 올해에는 서로 이야기할 공간, 고민할 수 있는 자리 정도는 마련하고자 한다. 대동제 날에는 한아패랑 그루터기가 함께 5.18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다른 행사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직은 학내분위기상, 그런 성취가 있는 축제를 지향하기는 힘들 것 같다.

- 구성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축제는 휴가가 아니고 학교생활의 일부이다. 축제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것이다. 잘 즐겼다고 생각하면 A+, 무관심은 F. 그렇기 때문에 축제준비위원회가 축제를 가장 잘 즐기는 사람이었는데.... 누구나가 자신의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축제 준비 ‘도우미’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