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특집] 안전 문제 : 다른 대학의 안전은 어떻나?
[학원특집] 안전 문제 : 다른 대학의 안전은 어떻나?
  • 이남우 기자
  • 승인 200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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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나 Caltech, 하버드 등의 세계적인 대학에서는 그 명성에 걸맞은 안전관리체계가 갖춰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위험요소별로 나누고 위험사항들을 문서화하였고, 학과 특성이나 연구 분야 특성에 따라 실험실안전교육을 학부생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고 시 대처방안 매뉴얼이 분야별로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내용들은 홈 페이지에 링크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제도적으로는 학교 내부 긴급안전망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병원 등을 비롯한 구급단체들과 함께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유연한 다방면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연계가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분야(방사성 동위원소, 폐기물 처리, 소방, 위험물, 유독약품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부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안전관리 홍보 면에서도 신입생 안내문에서 학교소개와 함께 나올 정도로 홍보시 안전이라는 면이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학내에서도 안전관리부서의 연락처는 기본적으로 전화가 있는 곳에는 부착되어 있어 연락을 쉽게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국내대학의 경우는 카이스트가 그나마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스트의 경우 학교가 아닌 연구시설로 여겨져 안전관리문제가 산업안전관리법에 접촉되기 때문에 타 대학보다 안전관리문제에 학교가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직원과 연구실의 교수들 간의 안전관리 업무교류가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담당자 수는 적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안전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