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이스트 총학생회장 안상현
[인터뷰] 카이스트 총학생회장 안상현
  • 임강훈 기자
  • 승인 2002.06.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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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카이스트 총학생회장 안상현
올해 가을에 사상 처음으로 포항공대-카이스트 대제전이 열린다. 첫 교류전이 과기원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이를 준비하는 과기원 총학생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과기원의 안상현(물리 99) 총학생회장을 만나 교류전 준비에 대한 과기원 총학생회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처음 교류전 제안을 받았을 때의 어떻게 판단했나

사실 교류전에 대한 첫 제안은 지난해에 있었다고 들었다. 지난해에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총학생회가 구성되면서 이러한 교류를 할 수 있는 대학을 찾던 중, 학교 측에서 포항공대에서 대제전을 제안해 왔음을 알려주었다. 우리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공계를 대표하는 두 대학이 함께 대제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교류전 준비에 있어서 가장 핵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지속될 행사가 되도록 다른 대학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교류전의 형태를 떠나 우리들만의 특색있는 제전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공계대학 고유의 독특한 전통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그 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우승한 학교에게 줄 상징물이라든가 기념 이벤트 등에 대해 고심중이다. 학생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행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잣대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도 급선무이다. 포항공대도 이번에 멀리서 찾아오는 입장인 만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 역시 구성원들이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큰 걱정거리이다.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처음이라는 부담감이 가장 크다. 교내 축제 같은 행사의 경우 선례가 있어 준비를 하는데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비교적 명확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고하니 새롭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반면에 우리 교류전을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나 기관이 많아 예산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것 같다. 학교 측에서도 예산문제는 전혀 걱정하지말고 마음껏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거대한 행사가 될 것 같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준비 계획은

방학이 시작되면 양교 총학생회 간의 회의를 계속 가지고 이번달내로 행사의 큰 틀은 완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7월이 되면 확정된 계획하에서 준비에 들어가서 8월달까지는 모든 준비가 완료되도록 할 것이다.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말하기가 어려운데, 6월 말이나 7월 초 쯤에 양교 총학생회가 함께 MT를 통해 양교 총학생회 간의 유대도 다지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 논의도 할 예정이다.

-포항공대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카이스트 캠퍼스가 많이 넓으니 많이들 와주셨으면 한다. 와주셔서 정말 두 학교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열띤 응원과 참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신문지면상에 이름이 잘못 표기되었던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리며, 이 곳을 통해 정정기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