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영숙(생명) 교수 환경 정화용 식물 개발이 목표
인터뷰- 이영숙(생명) 교수 환경 정화용 식물 개발이 목표
  • 이한결 기자
  • 승인 2006.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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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계기로 글로벌연구실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2006년 3월에 과학기술부에서 글로벌 연구실 사업을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우리 실험실은 이미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마티노이아 교수와 여러 가지 주제로 공동연구를 하고 있었으므로, 이것을 공식화하고 연구비도 받아서 더욱 밀접한 협력관계를 수립하고자 글로벌 연구실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 글로벌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게 된 주제가 환경공학 즉 ET에 관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것을 연구하는가
환경 정화용 식물의 환경 정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유전자들의 발굴과 그 유전자들의 생체 내 작용 기작에 관련된 지식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전자를 도입하여 환경 정화 능력이 향상된 식물을 창조하는 기술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

- 취리히 대학과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파트너 교수님이 우리 생명과학과의 겸직교수로 계셔서 일년에 한 번 우리 실험실을 방문하시고, 평소에는 전자메일을 자주 주고 받는 방법으로 연구의 내용과 기술에 관해 상의한다. 유전자와 세포주들은 특급메일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 우리 실험실의 두 연구원이 취리히 대학에 있는 실험실에 가서 기술들을 배워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교류 차원에서 방문을 활발히 할 것이다.

-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과 연구하는 만큼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는가
지금까지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수행했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이미 공동저자로 논문을 3편 발표했고, 특허를 3편 출원했다.

- 해외 대학과 협동을 통한 연구의 장점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최신 연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해외 학자들과 교류의 경험을 얻게 되므로, 앞으로 국제 학계나 산업계로 진출할 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9년 정도 장기간의 연구를 수행하게 되는데, 연구의 최종목표는
먼저 식물이 독성물질들을 해독하는 기작들에 관해 이해하고, 그 과정에 기여하는 유전자들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중금속, 유기 공해물질, 가뭄, 염분 등 어려운 환경 조건에서의 성장을 향상시켜 환경정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식물을 얻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