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탐방-(주)아홉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탐방-(주)아홉
  • 승인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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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안은 우리가 책임진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의 열풍이 불고 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3,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무선 인터넷 사용자는 900만명에 달한다. 향후 모바일 인터넷은 2005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이동통신 가입자는 2008년에 4,500만명(이 중 IMT2000 가입자는 2,500만명)에 5조 6,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인터넷 모바일 시장은 넓어져 가고 있으나 보안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분야이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이 더욱 발전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보안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아홉은 아로 이러한 모바일 환경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이다.

지난 99년 11월 9일에 창업을 한 아홉은 2000년 5월 1일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아직은 성장단계라 할 수 있는 신생 기업으로 자본금이 4억원이고 직원 수는 11명에 불과하나 그 중 7명이 포항공대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입주 후 불과 몇 개월만에 포스텍 기술투자에서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아홉이 개발한 CSP(Cryptographic Service Provider)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CryptoAPI를 사용하게 해준다. CpytoAPI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암호나 보안에 관련된 기능을 프로그램에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주는 API(Application Provider Interface)이다. 이것은 다른 여타 프로그램처럼 유틸리티 형태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OS와 융합한 형태로 동작을하기 때문에 신뢰도나 안정성이 더 뛰어나다. 특히 (주)아홉의 CSP는 CryptoAPI를 국내 최초로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보다 강력한 안정성을 가졌고 미국 이외에는 개발하지 못한 ECC(Elliptic Curve Cryptosystem) 암호 시스템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최근 무선 인터넷 업체인 (주)모바일C&C와 첫 계약을 맺기도 하여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모바일 보안 기술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도 많다. 그러나 이점을 잘 알고 있는 (주)아홉은 현재 다른 회사보다 기술의 우위에 있고 회사가 본 궤도에 오를 시점인 오는 6월부터는 회사가 본격적인 발전단계에 놓일 것이라고 말한다. (주)아홉의 김연우 대표(물리 94)는 “현재는 CSP기술 개발을 끝낸 상태이고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대용량 Security와 DRM분야로 기술 개발을 계속 이루어 갈 것이다.” 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