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행정부처 수에 비해 비교적 교수의 수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상당수 교수들이 보직을 겸하고 있는 등 내부보직 및 위원회 활동을 많이 하고있다. 또한, 교수들의 대표적인 학외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참여봉사 사례로는 우리학교 과학문화연구센터에서 지원하는 ‘생활과학교실’이 있다. ‘생활과학교실’에서는 14명의 교수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시민을 만나 강연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과학문화연구센터장인 임경순(인문) 교수는 “가끔 왕복 거리 4시간인 곳까지 가게 되어 힘이 들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대중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 위원회 활동 및 학외 봉사 부문에서 일부 교수를 제외하고는 다른 교수의 활동 사례를 찾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이는 학교가 포항에 있다는 지리적 한계와 교수업적평가제내의 제도적 문제 그리고 교수의 업무과다로 인한 시간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주로 정부 정책위원회 및 학술 위원회 대부분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 교수는 “각 위원회에서는 우리학교 교수를 초빙하기를 원하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모시는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봉사라는 항목이 연구겚냅?항목에 비해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못하는 점과 이를 평가함에 있어도 그 기준이 불분명한 점이 교수업적평가제에서 봉사항목의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김승환(물리) 교수는 “교수들의 외부 위원회 활동은 대학의 의견을 반영할 채널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에 있어서 학교의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 점을 계선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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