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센터 새롭게 문열어
기술이전센터 새롭게 문열어
  • 이창근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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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에 새로운 장 될 듯
최근 기술이전 수입에 대한 국내대학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대학 역시 1년에 2억 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수입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올 9월에 지금까지 제구실을 하지 못했던 ‘기술이전센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개한다. 여기에는 지금 현재까지 대학에서 출원했던 1300여건의 특허를 제목뿐 아니라 기본적인 내용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까지 교내 구성원만 접근할 수 있는 ‘POSIS’의 특허 정보를 ‘기술이전센터’와 연결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내년까지 대학 내에 자체적인 기술이전 마케팅을 위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나 아직 현실화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창업지원팀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한국기술거래소’에서 기술평가 및 거래를 도와주고는 있으며 우리대학 역시 이곳으로부터 계속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실질적인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석·박사 출신의 기술 메니저가 분명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대학은 교수의 특허출원을 돕기 위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특허의 경우는 대학에서 전액을, 국외 특허의 경우는 60%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출원 후 5년이 지난 ‘휴면특허’를 중소기업 등에게 싼값에 이전하려는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아직 의문이다. 최근 대학은 기술이전을 통해 한 해에 10억 원 정도의 수입을 목표로 벤처창업과 기술이전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김 창업지원팀장은 “아직 기술이전을 통해 대학 수입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이르며, 기술이전이나 교수 벤처창업이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대학의 비즈니스 환경, 교수의 경쟁력있는 연구, 기업의 적극적인 유치 등 복합적인 여건이 맞아야만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